US여자오픈골프는 '한국여자오픈'?..출전선수 25%가 한국계

입력 2015. 7. 3. 11:50 수정 2015. 7. 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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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최나연·유소연·지은희·김주연 등 출전..박세리는 부상으로 포기

박인비·최나연·유소연·지은희·김주연 등 출전…박세리는 부상으로 포기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9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출전 선수 4명 가운데 1명이 한국계로 나타났다.

US여자오픈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막강한 미국골프협회(USGA)가 개최하며 여자골프 대회 가운데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는다.

올해 70회째를 맞는 US여자오픈은 LPGA투어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고 우승상금도 72만 달러(약 8억500만원)에 이르러 웬만한 투어 대회의 갑절이다.

US오픈과 US여자오픈, US시니어오픈 등 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는 출전 자격이 까다롭다.

156명이 출전하지만 96명은 미국골프협회가 정한 자격을 충족시킨 '우수선수'에게 돌아간다. 기본적으로 세계랭킹 50위, 상금랭킹 7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비롯한 빼어난 '성과물'이 있으면 출전권 확보가 더 수월하다.

나머지는 예선을 통해 뽑는다. 올해 예선에는 1천973명이 참가해 경쟁률이 34대1을 넘었다.

이처럼 출전이 어려운 US여자오픈 본선 무대에 한국 국적 선수만 28명이 오른다.

원래 29명이었지만 박세리(38·하나금융)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해 1명 줄었다. 그래도 한국 국적자만 전체 출전 선수의 18%를 차지한다.

미국과 호주 국적을 지닌 동포 선수 11명을 포함하면 한국계 출전 선수는 39명에 이른다. 출전 선수 가운데 25%가 한국 핏줄을 지닌 셈이다.

박인비(27·KB금융), 최나연(28·SK텔레콤), 유소연(25·하나금융), 지은희(29·한화), 김주연(34)와 동포 선수 미셸 위(26·한국 이름 위성미)는 US여자오픈 챔피언 출신이다.

미국골프협회는 남녀 US오픈 우승자에게는 10년 동안 본선 출전권을 보장한다.

김효주(20·롯데)는 투어 성적으로도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너끈히 받을 수 있지만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자 자격이 먼저 반영됐다.

2012년 크라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9·JDX) 역시 투어 성적에 앞서 메이저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일찌감치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투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김세영(22·미래에셋)은 신인이지만 투어 대회 우승과 상금랭킹, 세계랭킹 등에서 US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이후 열린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는 자동 출전권을 주기에 김세영과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호주 동포 이민지(19)도 킹스밀챔피언십 제패 덕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민지와 킹스밀챔피언십 우승 경쟁을 펼쳤던 미국 동포 앨리슨 리(19)는 예선을 치른 끝에 본선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에서도 열린 예선에서는 국가대표 이소영(안양여고3년)과 국가대표 상비군 윤민경(대전체고1년)이 1, 2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의 무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한국과 일본 투어 전년도 상금랭킹 1∼5위 선수에게 이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 상금랭킹 2위 허윤경(25·SBI저축은행), 3위 이정민(23·비씨카드), 4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이번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한국 상금왕은 김효주였다.

일본투어에서는 안선주(28), 이보미(27), 신지애(27)가 지난해 상금랭킹 1위, 2위, 4위에 올라 출전권을 보장받았지만 출전을 사양했다. 2위 테레사 루(대만)와 5위 나리타 미스즈(일본)는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한편 대회 경기위원회가 3일 발표한 1,2라운드 조편성에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과 이 대회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브라타니 린시컴(미국), 김효주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들 셋은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촤나연도 크리스티 커(미국),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메이저 챔피언 페어링을 이뤘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유소연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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