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일대 '무법자' 조폭 70명 무더기 검거

2015. 7. 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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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가 업주들 돈뺏고 '인사안한다'며 동네 주민 집단폭행

유흥가 업주들 돈뺏고 '인사안한다'며 동네 주민 집단폭행

(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남양주와 구리 일대에서 무법자 행세를 하며 폭력을 휘둘러온 '구리식구파' 조직폭력배 7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3일 폭력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리식구파 두목 김모(42)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행동대원 최모(34)씨 등 조직원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0년∼2015년 남양주와 구리 일대 유흥가ㆍ도박장 10여 곳에서 업주들을 협박하고 폭력을 휘두르며 보호비 명목으로 총 73회에 걸쳐 2억 7천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리식구파는 1996년부터 활동하다 2001년 조직원이 대부분 검거돼 세력이 약해졌지만 2010년 행동대원이었던 김씨가 남아 있는 세력을 모아 다시 조직했다.

이후 2013년 조직원 홍모(33)씨 등 4명이 구리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업주가 술값을 달라 하자 맥주병으로 때리고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등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렸다.

또 '조폭 대우를 하지 않고 인사를 안한다'는 이유로 같은 동네 주민을 집단 폭행해 기절시키는가 하면 차에 싣고 가다 길에다 내팽개치는 등 그야말로 '무법자' 행세를 했다.

이들은 구리시의 한 빌라에서 공동생활을 해왔으며 공원에서 30여명이 웃옷을 벗어 등에 있는 문신을 드러내며 단체 사진을 찍는 등 세력을 과시했다.

수시로 조직원들을 불러 야구방망이로 때리며 위계를 세우기도 했다.

경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조직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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