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김인식 "강정호-추신수 합류 어려워..하지만 日 꼭 잡는다"

입력 2015. 7. 3. 09:19 수정 2015. 7. 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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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7월 3일(금요일)□ 출연자 : 김인식 감독, KBO 기술위원장

- 6년만의 감독복귀, 설렌다- 신인 기용? 상비군제도로 키워야- 야구대표팀감독, 전임감독제 필요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야구 세계랭킹 12위까지 참여하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가 오는 11월 대만과 일본에서 열립니다. 세계랭킹 8위인 우리도 참여하는데요. 프로야구 시즌과 겹치다보니 대표팀 감독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후배들이 마다한 독배를 기꺼이 받아든 건, 국민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장이었는데요. 어려울 때마다 태극마크를 선뜻 받아들였던 그가, 6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4개월, 팀 꾸리고, 훈련하고, 빠듯한 시간인데요. 칠순을 바라보는 국민감독, 이번에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요?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김인식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 김인식 감독(이하 김인식): 네, 안녕하세요.

◇ 신율: 6년만에 다시 감독으로 돌아오셨는데요. 기분이 어떠세요?

◆ 김인식: 아무래도 좀 설레고 그런 것은 있습니다.

◇ 신율: 그렇죠. 그게 승부사적 감각이 있으셔서 설레시기도 하신 것 같은데요. 이번이 몇 번재 태극마크를 다신 거죠?

◆ 김인식: 제가 감독으로는 네 번째 태극마크를 다는 거죠.

◇ 신율: 첫 번째가 아시안 게임이었죠?

◆ 김인식: 네, 2002년도였죠.

◇ 신율: 그 다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도 나가셨고요.

◆ 김인식: 네.

◇ 신율: 어쨌든 이번에 네 번째이신데, 늘 어려우실 때마다 사령탑을 맡으시는 것 같아요.

◆ 김인식: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 신율: 프리미어 12가 쉬운 대회가 아니잖아요. 일본,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만만하지 않은 나라들만 있는 것 같은데요.

◆ 김인식: 네, 물론 세계 12위까지 나오는데요. 그동안 한국의 랭킹이 한 3위까지 올라갔었어요. 그런데 그동안 (국제대회에) 프로 1.5군하고, 대학선발이 혼합해서 나가다보니까 아무래도 좋은 성적을 못 냈죠. 그래서 랭킹이 8위까지 떨어졌습니다.

◇ 신율: 그것도 김인식 감독님 덕분에, WBC 준우승 하고나서 3위까지 간 것 아닌가요?

◆ 김인식: 물론 그런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에는 원래 강한데다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서 최강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미국도 메이져리그 트리플 A 이상으로 팀을 꾸린다고 하는데요. 이게 만만치가 않아요. 우리나라도 이번에 팀을 꾸릴 때 해외파도 당연히 고려하시겠죠?

◆ 김인식: 네, 지금 그럴 예정인데요. 아직까지는 본인이나 상대 구단에게 의사타진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부터 차차 시작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신율: 네, 그런데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예를 들어서 메이져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 추신수 선수,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이대호, 오승환, 이런 선수들이 합류할 거라고 보십니까?

◆ 김인식: 현재 메이져리그는 조금 힘들 것으로 예상을 하고요. 일본은 자국에서 좋은 선수들이 다 나온다고 예상이 되니까요. 그리고 지금 이치로는 본인이 선언을 했어요. '내가 조국을 위해서 이 대회에 나가겠다.' 이런 이치로만의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메이져리그에 있는 일본 선수들이 합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치로가 이런 선언을 했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도 큰 이상이 없는 한 합류 할 것 같고요. 저희는 아직까지 서로 타진을 안 해봤습니다. 그래서 메이져는 조금 힘들 것 같고, 일본이 자국에서 총동원을 하니까, 일본에 나가 있는 오승환이나 이대호는 가능하지 않나 생각을 하는데요. 이 선수들 역시 저희가 만나봐야 알죠.

◇ 신율: 이럴 때 더 그리워지는 분이 있죠. 김 감독님의 애제자로 알려진 류현진 선수요. 그런데 어깨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 중이라서 힘들겠죠?

◆ 김인식: 물론입니다. 류현진 같은 경우는 재활하고 나오려면 아마 1년 이상 걸릴 것 같아요.

◇ 신율: 그러니까 많이 아쉬우시겠어요.

◆ 김인식: 네, 그렇죠.

◇ 신율: 지금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우리나라 프로야구 일정도 겹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10구단이 되었고, 우천 취소가 된 적도 많아서, 11월까지 한국 시리즈가 갈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러니까 겹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요?

◆ 김인식: 네, 지금 겹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아마 후반기에 국내 리그가 더블헤더나 쉬는 날인 월요일에도 강행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일부에서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서, 기회를 주고 새로운 스타를 키워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는 모양이에요.

◆ 김인식: 그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젊은 선수들이 나와서 점차 실력을 키워가는 방향은 사실 상비군 제도를 만들어서 미리 키워가는 방법이 있는 것이고요. 저희가 국내리그에서 2군 운영하듯이 대표팀의 2군이 되는 것이죠. 이런 식의 훈련을 하는 방법이 있는 것이고, 일단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에 나갈 때는 그 대회마다 성적을 올려야 해요. 왜냐면, 일본에서 올림픽 야구가 들어갈 경우에는 시드 배정을 할 때, 랭킹이 상위에 올라가야 좋게 대진표가 붙게 되어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번 대회는 병역 혜택도 없죠? 그래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좀 약하지 않을까요?

◆ 김인식: 물론 그런 동기부여는 약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늘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죠. 대표선수에 뽑힐 정도면, 과거에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WBC, 이런 곳에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많아요. 그래서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고 나면, 또 무슨 동기부여나 이런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럴 겨를이 없이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나라를 위해서, 또 국민을 위해서 늘 즐거움을 줘야 하는 것이고, 나라에서 필요하다고 부르면 꼭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과거하고는 조금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 강제성을 갖고 나오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선수든 코치든 누구나가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죠. '국가가 있어야 야구도 있다.' 이게 또 감독님 어록 중에서 제일 유명한 말 중에 하나잖아요. 코치진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 김인식: 아직까지는 구성을 하지는 않고 있는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기술위원회가 다음주부터 발족이 되어서 시작이 됩니다. 그러면 기술위원회에서 선수 선발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국내 리그에서 제일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체크해서, 9월 10일까지 45명 정도를 선발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술위원회가 다음주부터 시작이 되는 거죠.

◇ 신율: 네, 지금 프리미어 12에서 꼭 이기고 싶은 나라, 어디인가요?

◆ 김인식: 물론 지고 싶은 팀은 없는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일본이 우리하고는 라이벌이 되었으니까요. 일본이 우리보다 야구 역사나 기술적인 면에서 사실 우위에 서는 것은 사실이예요. 사실이지만, 그래도 지난 10여 년 이상 서로 치고 박고, 좋은 경기를 했어요. 그래서 경기 결과는 누가 뚜렷이 많이 이겼다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한 20여 차례 하고서 10승 10패 정도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본이 실력은 조금 앞서도, 한국이 많이 접근을 했다. 지금 현재 세계랭킹 1위가 또 일본이에요. 그래서 일본을 꺾는다면 우리가 상위 클래스에 들어가는 것은 틀림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진짜 좋은 승부를 해서 일본을 한 번 꺾고 싶습니다.

◇ 신율: 그리고요. 지금 우리나라 야구가 어려울 때마다 감독님을 찾는데요. 앞으로는 국가대표 사령탑을 전임감독제로 하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감독님께서는 야구대표팀 전임감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김인식: 전임감독제가 필요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 다르게 할 수도 있어요. 그건 꼭 정해서 지난 해 우승팀 감독이 한다.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사실 국내리그가 지금같이 치열하게 접전이 되고, 사실 현역 감독들이 양쪽을 다 하다보면 부담감이 오는 거고, 그래서 전임감독 제도 괜찮다. 그리고 꼭 그렇게 정하는 것 보다는 그때마다 상황에 따라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감독님을 믿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열심히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결과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인식: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신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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