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스마트폰, 삼성-애플 '웃고' 3위권 업체들 '고전'

2015. 7. 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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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 양강 구도가 한층 공고해진 반면, 3위권 이하 업체들은 이익률, 판매 대수 모두 부진했다. 차별화된 마케팅, 제품 생산 능력이 있는 업체들은 비교적 양호한 판매 실적,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핵심 부품과 설계 등을 아웃소싱에 의존했던 신생 업체들은 어려움을 면치 못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는 약 7000만대 후반에서 8000만대 초반 정도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애플 역시 아이폰6의 인기에 힘입어 5000만대 초반의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은 갤럭시S6 출시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특히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영국 시장조사 업체 칸타르워드패널컴테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출시 효과로 최근 3개월 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갤럭시S6 출시 효과가 나타난 5월부터 35% 대 점유율을 회복하며 1년여 만에 다시 선두에 올라섰다는 의미다. 갤럭시S6와 S6엣지는 초기 출시 국가를 줄였음에도, 전작들에 비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중저가 라인업 정리 여파로 전체적인 판매량과 수익성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프리미엄 라인업의 부진을 갤럭시A와 E 시리즈 같은 새 중저가 모델로 만회했던 1분기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한 행사에서 “일부 라인업을 정리하고 올해 새로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 등에 집중하면서, 2분기 전체 판매량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새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중국 및 인도 등 신흥시장에 출시하는 과정에서, 기존 모델에 대한 재고정리 비용이 늘었다는 것이다.

애플은 2분기 중국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UBS증권은 최근 애플이 중국에서 2분기에만 23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이 기간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예년과 같이 2분기 신제품 효과 감소로 평범한 수준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뒤늦게 공격적으로 뛰어든 중국 시장에서 이를 만회하고도 남았다는 뜻이다.

반면 3위권 업체, LG전자와 화웨이, 샤오미 같은 중국 신흥 업체들의 표정은 다소 엇갈렸다. LG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의 꾸준한 강세로 2분기 150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했다. 다만 프리미엄 제품 G4가 아직 유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또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북미 등 전통 시장과 달리, 신흥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들의 공세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이 걸림돌이다.

올해 연간 1억대를 자신했던 샤오미는 빨간불이 켜졌다. 샤오미는 지난 1일, 올 상판기 34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고 밝혔다. 1분기 1350만대의 판매량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약 2100만대를 판 셈이다. 올해 스마트폰 1억대를 판매할 것이라던 레이쥔 CEO의 연초 목표 달성은 물론, 지난해 판매치인 6100만대 수성도 쉽지 않다는 평가다.

이 같은 3위권 업체들의 부진은, 핵심 부품 제조사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신제품 발열 논란도 한 몫 했다. 자체 AP(메인 프로세서) 제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는 순조롭게 신제품을 발매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특히 퀄컴 의존도가 높은 LG전자와 샤오미 등은 신제품 출시를 늦추거나, 사양을 시장 기대보다 하향 조정해야만 했다. 그 결과 이익률이 높은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중국 등 중저가 시장에서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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