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맨도롱또똣' 식상했던 홍자매표 로맨스, 배우만 살았다

뉴스엔 2015. 7. 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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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 또똣'이 또 식상한 홍자매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력만큼은 더없이 빛났다.

7월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 (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김희원) 16회(마지막회)에서 오랜 오해와 방해꾼들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었던 남자 주인공 백건우(유연석 분)와 여주인공 이정주(강소라 분)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1년 만에 제주도로 돌아온 백건우가 이정주와 함께 밀고 당기기를 하며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이들은 상대방에 대한 진심을 감추기만 했던 과거와 달리 한층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의 제주방언이자 드라마 제목인 '맨도롱 또똣'처럼 기분 좋게 따뜻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정주는 "건우야. 우리 혼자 끓지도, 식지도 말고 너랑 나랑 서로 온도 맞춰가며 평생 맨도롱 또똣 하자"고 말했다. 백건우는 "그래. 아주 기분 좋고 따뜻하게.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이정주는 "나도"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인 뒤 백건우와 함께 결혼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백건우 이정주 커플뿐 아니라 다른 커플도 해피엔딩을 맞앗다. 목지원(서이안 분)은 그룹 후계자 손준(손호준 분)과 결혼했고, 읍장 황욱(김성오 분)은 백건우 누나 차희라(옥지영 분)와 로맨스 결실을 맺었다. 김해실(김희정 분) 남편 사망사건을 둘러싼 백건우 부친 진태용(최재성 분), 백건우, 김해실 간의 갈등도 어느 정도 해결됐고 김해실은 고민 끝에 남편 송정근(이성재 분)과의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변 없는 해피엔딩이었다. KBS 2TV '쾌걸춘향'을 시작으로 SBS '마이걸', MBC '환상의커플', SBS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KBS 2TV '빅' 등 그간 홍자매(홍정은 홍미란)가 선보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맨도롱 또똣' 역시 경쾌하지만 다소 뻔한 로맨스 코미디의 해피엔딩을 보여준 셈이다.

여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먼저 호감을 갖게 되며 로맨스가 시작된다는 점, 여주인공과 경쟁 관계에 놓인 여배우는 판에 박힌 악녀 캐릭터라는 점 등 홍자매 드라마만의 특성도 여전했다. 비슷한 극 설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안겼지만 지지부진한 극 전개와 답답한 로맨스가 일부 시청자들에게 혹평받았다. 방영 내내 6~8%대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2위에 머무르며 결과적으로 첫 방송 전 뜨거웠던 관심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은 '맨도롱 또똣' 시청자들만 누릴 수 있는 묘미였다. 대세 유연석과 강소라, 김성오, 이성재, 김희정, 서이안 등 배우들도 다소 뻔한 홍자매표 드라마 속에서도 열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첫 방송 전 일각에서는 캐스팅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배우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이 같은 우려를 보기 좋게 불식시켰다.

먼저 훈남 셰프 백건우로 분한 유연석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차진 대사 소화력으로 극을 무리 없이 이끌어왔다. 그는 지질하고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재벌3세 캐릭터로 기존의 뻔한 재벌 캐릭터의 틀을 보기 좋게 깨부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최근 tvN '미생'에서 커리어우먼 역할을 소화했던 강소라는 '맨도롱 또똣'에서 전작과 정반대의 어리바리하지만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그간 소름돋는 악역 연기로 주목받아온 김성오는 읍장 역으로 본 적 없는 구수하고도 소탈한 매력을, 서이안은 실감나는 악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성재와 김희정은 남녀 주인공 못지 않게 설레는 중년 로맨스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극에 흥미를 더했다.

한편 '맨도롱 또똣' 후속 '밤을 걷는 선비'는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이준기, 이유비, 심창민, 이수혁, 김소은 등 배우들이 출연하는 '밤을 걷는 선비'는 '해를 품은 달', '기황후' 등을 연출했던 이성준 PD와 '커피 프린스 1호점'을 통해 청춘들의 풋풋한 사랑을 세련된 감성으로 그려낸 장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사진=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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