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안산개최가 각별한 이유
[OSEN=서정환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축구스타들이 상처받은 안산시민들을 위로한다.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이 오는 1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올스타전 출전선수 발표 기자회견이 2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 양 팀 수장으로 나선 최강희 전북 감독,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참가했다. 이어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차두리(35, FC서울)와 감독 및 주장 투표 만장일치를 차지한 염기훈(32, 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올스타전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겪은 단원고가 소재한 안산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한다. K리그 올스타전 조인식에 참석한 제종길(60) 안산시장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던 시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어 올스타전을 유치했다. K리그 최고 선수들이 참여하는 올스타전을 계기로 안산에 축구붐을 더 높이겠다"고 올스타전 유치배경을 밝혔다.
감독과 선수들도 안산시민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세월호 참사가 감독직을 맡는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 상당히 영광스럽다.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팬들이 오셔서 안산지역에 즐거움을 가져올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최강희 감독은 "세월호 참사는 안산 뿐 아니라 전국민의 아픔이었다. 안산이 침체돼 있기 때문에 올스타전을 유치하는 걸로 안다. 우리가 축구경기를 통해 많은 아픔을 치유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경기를 해서 팬들과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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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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