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고비용 고효율 이적료 투자' 1위 선정

강대호 입력 2015. 7. 3. 06:00 수정 2015. 7. 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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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가 ‘고비용 고효율 이적료 투자’ 1위에 선정됐다.

영국 축구매체 ‘스쿼카’는 6월 27일 ‘영입에 돈이 많이 들었으나 합당한 가치를 한 성공적인 투자’라는 주제로 1~9위를 꼽았다. 레알은 2009년 7월 1일 9400만 유로(1171억6536만 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주고 호날두를 영입했다. 9400만 유로는 역시 레알이 2013년 9월 1일 공격수 개러스 베일(26·웨일스)을 데려오면서 투자한 금액과 같은 세계프로축구 최고이적료에 해당한다.

그러나 호날두는 비싼 만큼의 값을 하고 있다. 입단 후 300경기 313골 103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85.7분을 소화하는 체력과 90분당 1.46이나 되는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호날두가 에스파뇰과의 2014-15 라리가 원정경기 득점 후 특유의 뒤풀이를 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스쿼카’ 선정 ‘영입에 돈이 많이 들었으나 합당한 가치를 한 성공적인 투자’ 1~9위
아궤로가 2014-15 EPL 득점왕 트로피를 받고 엄지를 세우고 있다. 오른쪽은 프랭크 램퍼드.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고비용 고효율 이적료 투자’ 2위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27·아르헨티나)다. 맨시티는 2011년 7월 29일 4500만 유로(560억8980만 원)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지급하고 아궤로를 영입했다. 4500만 유로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고입단이적료다.

아궤로는 맨시티에서 164경기 107골 4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70.9분으로 내구성은 다소 아쉬우나 공격포인트는 90분당 1.15로 훌륭하다.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기도 하다.

시어러가 포츠머스와의 2005-06 EPL 홈경기 득점 후 특유의 뒤풀이를 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뉴캐슬)=AFPBBNews=News1

은퇴 후 영국 국영방송 BBC에서 축구전문가로 재직 중인 앨런 시어러(45·잉글랜드)는 40대로는 유일하게 ‘고비용 고효율 이적료 투자’에 이름을 올렸다. 뉴캐슬은 1996년 7월 1일 2100만 유로(261억7524만 원)에 블랙번 로버스에서 뛰던 시어러를 데려왔다. 2100만 유로는 19년이 지났음에도 뉴캐슬 역사상 2번째로 비싼 영입이적료다.

뉴캐슬에서 시어러는 405경기 206골로 은퇴했다. 206골은 뉴캐슬 역대 최다득점이다. 2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컵 득점왕에 오르는 등 뉴캐슬 소속으로 유럽클럽대항전 30골로 역시 구단 최다득점의 주인공이다.

잉글랜드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시어러의 업적이야 다양하나 온전히 뉴캐슬 성적만으로 거둔 성과는 1996-97시즌 EPL 득점왕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선수를 석권한 것이 대표적이다.

퍼디낸드가 세비야와의 2013년 친선경기에 주장완장을 차고 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2014-15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은퇴한 리오 퍼디낸드(37·잉글랜드)는 ‘고비용 고효율 이적료 투자’ 4위로 평가됐다. 맨유는 2002년 7월 22일 4600만 유로(573억3624만 원)를 리즈 유나이티드에 주고 퍼디낸드를 영입했다. 4600만 유로는 13년이 지났음에도 맨유의 최고입단이적료 2위다.

맨유 소속으로 퍼디낸드는 PFA 올해의 팀에 5차례 선정됐다. 2007-08시즌에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세계 베스트 11 및 유럽스포츠미디어(ESM) 올해의 팀에도 포함됐다. ESM은 ‘유럽축구간행물협회’에 해당한다.

수아레스가 리버풀 시절 2013-14 EPL 최종전이 끝나고 홈 관중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8·우루과이)는 이전 소속팀 리버풀 FC 관련으로 ‘고비용 고효율 이적료 투자’ 5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2011년 1월 31일 AFC 아약스에 2650만 유로(330억3066만 원)를 지급하고 수아레스를 데려왔다. 현재 기준으로도 리버풀 최고영입이적료 4위다.

리버풀에서 수아레스는 133경기 82골 5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당 85.0분을 소화하는 내구성과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7에 달하는 생산성을 고루 입증했다. 2013-14시즌 EPL 최우수선수뿐 아니라 ESM·PFA·잉글랜드축구기자단·잉글랜드축구응원단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EPL 득점왕은 물론이고 유럽프로축구 득점왕에 해당하는 ‘유럽 골든슈’도 수상했다.

수아레스는 2014년 7월 11일 리버풀에 8100만 유로(1009억6164만 원)의 이적료를 안겨주고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8100만 유로는 리버풀 선수 판매수입 1위다.

아우베스가 2014-15 바르셀로나 3관왕 축하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드로그바가 첼시의 2014-15 EPL 우승기념 카퍼레이드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부폰이 2014-15 세리에 A 우승컵을 쥐고 감회에 젖어 있다.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시우바(오른쪽)가 2014-15 프랑스 FA컵 우승컵을 PSG 주장 자격으로 들고 있다. 왼쪽은 루카스 모라. 사진(프랑스 생드니)=AFPBBNews=News1

‘고비용 고효율 이적료 투자’ 6~9위는 바르셀로나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32·브라질)와 2014-15시즌 첼시 FC 소속이었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7·코트디부아르), 유벤투스 FC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7·이탈리아)과 파리 생제르맹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31·브라질)다. 드로그바는 현역 ‘무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아우베스가 2008년 7월 2일 세비야 FC에서 나갈 때 이적료 3550만 유로(442억4862만 원)는 아직도 바르셀로나가 수비수에 투자한 최고액이다. 첼시가 2004년 7월 20일 3700만 유로(461억1828만 원)에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 드로그바를 데려온 것은 첼시 최고이적료 6위다.

부폰의 이적료 기록은 더 대단하다. 유벤투스는 2001년 7월 3일 5288만 유로(659억1175만 원)를 파르마 칼치오(당시 명칭 파르마 AC)에 지급했다. 무려 14년이 지난 지금도 유벤투스 최고액 입단일뿐 아니라 세계프로축구 골키퍼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시우바는 2012년 7월 14일 4200만 유로(523억5048만 원)에 AC 밀란에서 PSG로 옮겼다. 4200만 유로는 밀란 이적료 수입 및 PSG 영입투자액에서 모두 3위에 해당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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