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도 OK' 한화 한상훈, 얼마나 매력적인 존재인가

2015. 7. 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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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명품수비' 한상훈은 올 시즌을 다소 늦게 시작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발목 뼛조각 제거술을 받아 마무리캠프와 고치 1차 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오키나와 재활 캠프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단계별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5월 1일 복귀전을 치렀다. 약 한 달간 2군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이제는 문제없이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한상훈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9리(38타수 11안타), 홈런 없이 6타점, 출루율 3할 7푼 2리를 기록 중이다. 전날(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올 시즌 첫 멀티히트는 물론 4타석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 맹활약으로 팀의 14-7 완승을 도왔다. 특히 1군 복귀 첫날인 지난달 18일부터 9경기에서 타율 3할 3푼 3리(21타수 7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수비에서는 유격수(32이닝), 3루수(25이닝), 2루수(13이닝)를 오가며 실책이 단 하나도 없다. '명품수비' 답다.

한상훈은 지난 201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고, 4년 총액 13억원에 한화 잔류를 택했다. 계약 당시 그는 "한화는 내 고향"이라며 감격해 했다.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가 합류했지만 유격수로 자리를 옮겨서도 변함없는 수비 실력을 자랑했다. 그래서 올해 늦은 합류가 다소 아쉬웠다. 실제 김성근 한화 감독도 "한상훈이 돌아오면 더 편해질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힘을 얻은 한상훈은 "무리하다 또 다치면 안 된다"며 착실히 준비했다.

한상훈이 사랑받는 이유는 또 있다. '노력의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본인도 "노력을 해서 지금 이 정도다. 노력하지 않았으면 살아남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11년부터 타격에도 눈을 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출루율 3할 5푼 이상을 찍었다. 수비력과 비교하면 공격력은 눈에 띄게 약했으나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했다. 명품 수비에 준수한 공격력까지 갖춘 내야수는 대단히 매력적인 존재다.

한상훈은 전날 승리 직후 "타격감은 경기하면서 계속 올라가고 있다. 고참으로서 내가 맡은 역할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쇼다 고조, 김재현 코치님이 조언해준 부분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화는 정근우가 옆구리 통증으로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부상 회복 중인 강경학, 송광민도 아직 복귀 시기를 조율 중이다. 그래서 한상훈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지금처럼 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한화 이글스 한상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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