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강정호] '장타 실종' 강정호..줄어든 '선발 기회'

스포츠팀 입력 2015. 7. 3. 06:01 수정 2015. 7.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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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험난한 한 주였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강정호(28)는 지난 6월 26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치른 6경기 가운데 3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중심 타선에서 버티기에는 타점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 아울러 장타율도 1할대에 머물렀다.

강정호 주간 성적(6.26~7.2)

5경기 출전 3경기 선발(3루수 3경기, 대주자 1경기, 대타 1경기)

타율 0.167/ 출루율 0.286/ 장타율 0.167/ 0홈런 0타점

장타 기근 현상이 눈에 띈다. 강정호는 지난 5경기에서 18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모두 단타였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6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11경기째 홈런을 포함한 장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시즌 장타율은 0.374까지 떨어졌다. 10경기째 타점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강정호는 전날(2일) 휴식을 취해야 했다.

같은 기간 팀 동료들의 장타율을 살펴보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피츠버그 붙박이 3번 타자 앤드류 맥커친은 지난 28일 몸 맞는 공으로 가벼운 부상을 당하면서 하루 경기를 쉬었으나 나머지 5경기에서 장타율 0.409를 기록했다. 최근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스탈링 마르테(0.625)와 닐 워커(0.750)도 높은 장타율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클린업에서 끝까지 버티기 위해서는 장타를 늘릴 필요가 있다.

6월 2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타격감이 괜찮았다. 강정호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뒤 팀의 선취 득점을 올렸다. 3-2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는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정호는 8회말 2사에서도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1회초 선두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잡았던 공을 놓치는 바람에 실책을 기록했다.

6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리즈 1차전에서는 9회말 1사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조시 해리슨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날 때 상대 실책을 틈타 2루를 밟았다. 계속해서 워커가 안타를 때려냈으나 강정호가 3루에서 오버런을 범하면서 태그아웃돼 이닝이 종료됐다.

이후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강정호는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투수는 부상에서 복귀한 저스틴 벌렌더였다. 강정호는 1회초 1사 1, 3루 첫 타석에서 벌렌더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페드로 알바레즈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뽑아내지는 못했다. 이후 4타석에서 침묵한 강정호는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근 주춤했으나 6월 중순까지 활약은 대단했다. 특히 지난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8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이 기간 강정호는 타율 0.233 장타율 0.367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첫해부터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강정호. 이제는 장타력을 끌어올려 중심 타자에 걸맞은 타격감을 선보일 차례다.

[그래픽] 디자이너 김종래

[영상] 강정호 주간 활약상 (6.26~7.2)ⓒ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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