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두 선장 '유쾌한 신경전'
전북 최강희 감독, 서울 차두리, 수원 염기훈,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왼쪽부터)이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 K리그 올스타전’ 출전선수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의 대결로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최강희-슈틸리케의 부름 받은 선수는?
이날은 골키퍼와 수비수 선발이 이뤄졌다. 골키퍼 우선 지명권을 지닌 슈틸리케 감독은 권순태(전북)를 선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선발 때마다 권순태를 뽑지 않는 점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이번에도 안 뽑으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에 최 감독은 “(권순태를) 올스타전 말고 다음(대표팀)에도 뽑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김승규(울산)를 수문장으로 지명했다.
수비수 우선 지명권은 최 감독의 몫이었다. 최 감독은 중앙수비수에 오스마르(서울), 요니치(인천), 오른쪽 수비수로 홍철(수원), 왼쪽 수비수로 차두리(서울)를 각각 선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형일(전북), 알렉스(제주·이상 중앙수비수), 최철순(전북·오른쪽 수비수), 임창우(울산·왼쪽 수비수)로 수비진을 꾸렸다. 미드필더 4명은 6일, 공격수 2명은 9일 선발되며 13일에는 감독추천 특별선수가 확정된다.
○최강희-슈틸리케, 올스타전 ‘진검승부’ 예고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를 포함해 수비진 5명 중 3명을 전북 선수로 뽑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팀은 전북 선수로 7명을 채울 것이다. 전북은 K리그 1위고, K리그에서 유일하게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스타전에서 나는 책임을 회피하기 쉽다. 최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전북 선수 7명이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스타전에서 지면 최 감독에게 일주일 정도 그 선수들을 힘들게 훈련시키라고 요청하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에 최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이 핑계를 댈 수 있도록 (내가) 전북 선수를 안 뽑는 걸로 하겠다”고 화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형광색 바탕의 팀 유니폼이 공개되자 “이건 전북의 컬러가 아닌가”라고 반문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드래프트가 진행됐지만, 두 감독은 올스타전임에도 ‘진검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올스타전은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리그의 수준을 증명하는 경기다. 단순한 이벤트 경기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최 감독도 “팬들이 뽑아준 최고의 선수들이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K리그 올스타전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차두리, 최강희 감독에게 압박? 3면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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