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오브더매치] 경기 중 사라진 김성근 감독.. 건강 문제? 커지는 걱정

정지용 기자 2015. 7. 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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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보이지 않았다. 한화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14대 7 대승을 거뒀는데 사라진 것이다. 어디 갔을까? 경기를 지켜 본 관중과 야구팬들은 김성근 감독의 ‘부재’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폭발하며 13안타를 퍼부은 타선의 힘을 앞세워 14-7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승리를 거둔 뒤 김광수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자축하는 하이파이브를 나누는데 김성근 감독의 모습 보이지 않았다. 매번 승리 시 하이파이브를 같이 나눴던 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다. 김 감독은 8회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야구팬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 감독 ‘부재’ 소식을 올리며 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오지 않은 이유를 추측했다. 김 감독이 KIA에 크게 이겼지만 경기 내용에 불만 때문에 하이파이브때 나오지 않은 것 같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한 한화팬은 “졌을 때야 그렇다지만 이겼는데도 안할 정도면 뭔가 걱정되긴 하네요”라면서 “‘뭔가 내용이 마음에 안든다’라고 하기에는 경기 내용이 더 나쁜 날에도 이기면 나오셨는데”라며 김 감독의 부재를 걱정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내용 면에서 한화 선수들을 탓할 만한 실수는 없었다.

선발 탈보트는 이날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조금은 아쉬운 피칭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8승을 따냈다. 타선은 전날의 부진을 털어내는 활약을 보였다. 두 자릿수 안타를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번 이용규가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4번 김태균도 2안타 2타점을 뽑아냈다. 하위 타선에서도 한상훈과 주현상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한상훈은 3타점도 더했다.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것이다.

야구팬들은 김 김독의 건강 문제를 걱정했다. “8회부터 사라졌다니까. 뭔가 일은 일이죠” “제발 아프신 것만 아니었으면”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김 감독은 올 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을 마치고 극비리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김 감독은 복부에 극심한 통증으로 8일 새벽 대전 숙소에서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장염이었다. 김 감독은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이었던 1998년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한쪽 콩팥을 떼어냈다.

정지용 박구인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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