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점 리드에서 필승조 투입..어떻게 봐야하나

유병민 2015. 7. 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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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7점을 앞서는 상황에서 필승조가 등판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마운드 운용이라는 비판을 받기 충분했다. 게다가 필승조는 홈런을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4-7로 승리했다. 타선이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타선은 KIA 마운드를 상대로 13안타 8볼넷을 얻어내 14득점을 올렸다. 선발 탈보트는 5이닝 동안 안타 4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고 5실점을 기록했지만, 득점 지원 덕분에 승리를 챙겼다. 필승조 박정진과 권혁-윤규진은 나머지 4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12-5로 앞선 6회 시작과 동시에 탈보트를 내리고, 좌완 박정진을 투입했다. 7점이나 앞선 상황에서 필승조의 투입에 의문이 따랐다. 그러나 박정진의 등판은 예상됐다. 6-0으로 앞선 4회 탈보트가 갑자기 흔들렸다. 최용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김민우에게 1타점 안타를 내줬다. 이어 상대의 더블 스틸 작전에 허를 찔러 3실점 째를 기록했다.

탈보트가 흔들리자 한화 불펜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정진이 먼저 몸을 풀었다. 탈보트가 5회에도 흔들릴 경우 박정진의 투입이 예상됐다. 그런데 한화 타선이 5회 공격에서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12-3으로 앞서나갔다. 탈보트가 5회 추가로 2실점을 기록하며 점수는 12-5가 됐지만, 점수 차이를 감안하면 박정진은 올라오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예열을 마친 박정진은 6회 마운드에 올랐다. 몸을 풀어놓은 만큼 한 이닝을 소화하고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박정진은 7회에도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1개의 공을 던졌다. 그는 다른 필승조 권혁·윤규진과 달리 전날 열린 KIA전에 등판해 두 타자를 상대하며 9개의 공을 던졌다. 적은 투구 수지만,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을 던진 걸 감안하면 박정진의 2이닝 투구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화는 12-5로 앞선 8회 박정진을 내리고 권혁을 투입했다. 7점 차이에서 권혁의 투입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 선택이었다. 권혁은 지난달 28일 SK전 등판 후 사흘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3일부터 홈 NC 3연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을 감안하면 권혁을 아끼는 것이 나아보였다. 게다가 권혁은 8회 2사 1루에서 김다원에게 추격의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김성근 감독은 8회 2사 후 권혁이 박준태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마무리 윤규진을 올렸다. 9회 타선이 2점을 얻어 14-7로 달아났지만, 역시 마운드에는 윤규진이 있었다. 7점의 리드에서 필승조 박정진·권혁·윤규진이 모두 투입됐다. 투수 기용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 그러나 큰 폭의 리드에서 필승조 전원 투입은 이해를 구하기 어려운 선택으로 남았다.

광주=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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