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붕괴+실책, KIA 장점 실종에 연승도 없었다

입력 2015. 7. 2. 22:05 수정 2015. 7. 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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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과 실책으로 무너졌다.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병현의 1⅔이닝 6실점 부진과 수비 실책으로 인해 7-14로 완패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36패(36승)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한화를 반 경기차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아쉬운 패배였다.

올 시즌 KIA의 팀 컬러는 지키는 야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공격력이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팀 평균자책점 4.45로 리그 4위, 선발 평균자책점은 4.31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상황에 맞게 선발 투수들을 운용하면서 승률 5할 근처를 맴돌았다. 팀 최소 실책도 37개로 1위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KIA의 장점이 실종됐다. 선발 투수 김병현은 시작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1회초 1사 후 송주호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2사 1루서도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 후 이종환의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이어 한상훈에게 볼넷, 권용권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2점째 실점했다.

김병현은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2회 1사 후 이용규에게 1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맞은 후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송주호를 1루 땅볼로 막았지만 이성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3점째 실점했다. 이후에도 김태균, 이종환에게 연속안타, 한상훈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추가 3실점했다. 계속된 2사 2루서 권용관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강판됐다.

전날 6-1 승리로 필승조를 아꼈던 KIA지만 바로 다음 경기서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 KIA는 초반 0-6의 점수에도 포기 하지 않았다. 4회말 3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5회 마운드와 수비가 동시에 흔들렸다. 호투하던 신창호가 볼넷 2개와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KIA는 심동섭을 투입하며 위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을 잡은 이인행이 공을 더듬었고 추가 실점과 함께 모든 주자가 세이프됐다. 실책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서 이용규가 2타점 2루타를 쳐 달아났고, 1사 만루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 2사 1,3루서 한상훈이 쐐기 타점을 올리며 5회에만 6득점을 올렸다.

KIA는 5회말 2득점, 8회말 김다원의 투런포로 7-12로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여기에 9회초에도 2점을 추가로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무엇보다 KIA의 장점인 선발 야구와 수비에서 무너지니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갈 힘이 부족했다.

krsumin@osen.co.kr

<사진>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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