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롯데 투수 2번이나 농락한 '대도'

입력 2015. 7. 2. 21:33 수정 2015. 7. 2. 21: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대호 기자] KBO 리그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다시 한 번 상대 내야를 흔들면서 1점 차 접전의 강력한 무기임을 입증했다.

박민우는 2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 몸에 맞는 공 1개 2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NC가 올린 득점 3점 가운데 2점을 책임지면서 톱타자다운 활약을 했다.

보통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는 투수가 투구동작에 들어갈 때 베이스를 훔친다. 투수가 투구동작에 들어가기 전 도루를 하는 건 무척이나 어렵다. 만약 발각된다면 손쉽게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구동작 전 도루를 성공시킬 수 있는 주자는 많지 않았다.

박민우는 이런 진기명기를 2번이나 보여줬다. 1회 선두타자 2루타 후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린 박민우는 5회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유격수 실책이 이어지며 1,2루 NC는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민우는 1루 주자 김종호와 함께 더블스틸을 성공시켰는데, 투수 송승준이 공을 던지기 전에 스타트를 끊었다. 롯데 내야진은 송승준에게 소리쳐 이들의 발걸음을 알렸지만, 송승준은 이를 듣지 못했다.

비록 5회 더블스틸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박민우의 8회 도루는 결정적이었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내야안타로 출루한 박민우는 이번에는 좌완 강영식이 공을 쥐고있는 가운데 과감하게 2루를 훔쳤다. 이번에는 강영식이 2루에 뒤늦게 송구했지만 이미 박민우가 베이스와 접촉을 한 뒤였다. NC는 1-1 상황에서 김종호의 희생번트, 그리고 나성범의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경기는 9회말 지석훈의 끝내기를 앞세운 NC의 승리. 박민우는 도루 2개를 성공시키며 가장 먼저 30도루 고지를 밟아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1점 차 승부에서 빠른 발에 센스까지 겸비한 박민우는 치명적인 무기다.

cleanupp@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