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등판' 피어밴드, 지친 팀 힐링시켰다

2015. 7. 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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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전날 큰 타격을 입은 팀을 일으켜 세웠다.

피어밴드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원래 넥센 선발은 문성현이었다. 피어밴드는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목동 삼성전에서 22구를 던졌으나 경기가 1회 우천 노게임됐다. 1일 팔을 풀어본 피어밴드는 2일 경기에 자원 등판하며 팀의 선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애썼다.

피어밴드는 이날 초반부터 득점권에 계속해서 타자들을 내보내면서 불안한 듯 보였으나 위기 관리 능력이 뭔지를 보여주듯 삼성 타선을 계속 낮은 공으로 땅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피어밴드가 득점권에 남긴 잔루만 4개였다.

피어밴드는 이날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섞어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넥센 타자들은 이날 다승 선두인 삼성의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를 맞아 2득점에 그쳤으나 피어밴드의 호투로 마음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날 피어밴드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전날 5회부터 10회까지 6명이 나와 혈투를 치른 불펜진은 피어밴드의 7이닝 역투로 인해 대부분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6월 4경기에서 1승3패로 불안함을 보인 피어밴드지만 이날 만큼은 에이스 피칭이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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