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넥센' 180도 달랐던 어제와 오늘

2015. 7. 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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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목동, 조희찬 기자] 전날 통틀어 23점을 뽑아낸 양 팀의 방망이는 온데간데없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8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1일 끝난 넥센과 삼성의 정규시즌 7차전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지만 진 팀도 이긴 팀도 웃을 수 없었다.

실책은 양 팀을 통틀어 6개나 나왔고 마무리 투수 모두 붕괴됐다. 9회 윤석민의 동점 투런포가 터질 당시 이미 시간은 오후 10시를 훌쩍 넘겼었다. 여기에 삼성은 5명의 투수를, 넥센은 7명의 투수를 소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전날 경기를 회상하며 "지면 큰일 날 뻔했다. 이겨서 다행"이라며 이마에 땀을 닦았다. 염경엽 감독 역시 "어제 경기는 2경기를 치르는 느낌이었다. 야구는 결과가 중요한데 결국 졌다"고 전날 경기에 대한 후유증을 털어놨다.

염 감독은 이어 7명의 투수를 기용한 것에 대해 "어제 내가 가졌던 모든 카드를 소진했다. 따라서 피어밴드가 5회까지 버텨줬으면 한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어진 8차전. 뚜껑이 열리자 데자뷰가 일었다. 1회말, 스나이더가 좌익수 앞 평범한 안타를 때린 후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로 태그 아웃당했다. 이어 삼성 김상수가 평범한 땅볼을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을 허락했고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이 실책은 이날 유일한 실책으로 남았다. 이후 피어밴드가 수비의 도움으로 수차례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속전속결 경기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2회까지 52개의 공을 던진 피가로도 이후 투구수 관리에 성공하며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결국 넥센의 승리로 끝났지만, 단 하루 만에 180도 바뀐 경기 내용으로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준 두 팀이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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