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9승' SK, kt 꺾고 5할 복귀

입력 2015. 7. 2. 21:05 수정 2015. 7. 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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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중심타자들의 한 방을 앞세운 SK가 연패를 끊고 5할에 복귀했다.

SK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2실점 호투, 그리고 각각 2타점씩을 기록한 앤드류 브라운과 이재원의 활약을 묶어 5-2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kt전 3연패에서 벗어난 SK(36승36패1무)는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kt(22승55패)는 2연승이 끊겼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2실점으로 선방, 시즌 9승째를 따냈다. 결승 투런을 친 브라운은 시즌 19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이재원은 팀 내에서 가장 먼저 60타점 고지를 밟았다. 반면 kt는 선발 윤근영이 4⅓이닝 동안 비교적 잘 던졌으나 수비 실책에 울었고 야수들도 공·수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힘을 받지 못했다.

선발 윤근영이 SK 타선을 잘 틀어막는 사이 선취점은 전날 승리를 거둔 kt가 냈다. 1사 1루에서 김사연이 좌익수 옆 안타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마르테게 3루수 최정 옆을 강하게 빠져 나가는 적시타로 1점을 냈다. 그러나 kt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상현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윤요섭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4회 2사까지 노히트 수모를 당하고 있었던 SK가 대포 한 방으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4회 1사 후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2사 2루에서 브라운이 윤근영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시즌 19호)를 터뜨리며 이날 팀의 첫 안타를 역전타로 만들어냈다.

SK는 5회 상대 실책에 힘입어 추가점을 냈다. 선두 이대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진만이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다만 송구와 포구가 잘 됐다면 1루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었다. 이어 이명기의 번트 때는 포수 장성우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3루 주자 이대수를 홈과 3루 사이에서 몰았으나 런다운 플레이를 하던 장성우의 송구에서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 이대수가 홈을 밟았다.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을 더 갔다.

이어 SK는 대타 윤중환이 바뀐 투수 조무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고 이재원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5-1까지 달아났다.

kt는 6회 반격 기회를 잡았다. 선두 김상현에 볼넷, 윤요섭이 우전안타를 치며 무사 1,2루의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장성우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태그업하던 김상현이 우익수 브라운의 정확한 송구에 잡히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7회에는 선두 박기혁이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오정복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후 터진 김사연의 우월 솔로홈런을 생각혀만 아쉬운 병살타였다.

SK는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김광현에 이어 8회 윤길현, 9회 정우람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kt의 추격을 저지했다. 김광현의 호투 덕에 지쳐 있었던 필승조 요원을 최대한 아꼈다는 점에서도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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