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고성·욕설..새누리 '수준 이하' 최고위

김수형 기자 입력 2015. 7. 2. 20:21 수정 2015. 7. 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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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보실 장면은 오늘(2일) 열린 새누리당의 최고위원회의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얘기들이 오갈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또 한 번 국민을 실망시키는 수준 이하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자마자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해온 김태호 최고위원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콩가루 집안 저는 잘 되는 것 못 봤습니다. 당과 나라를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경선 러닝메이트였던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유승민 원내대표 보고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하는 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제가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그만해. 그만해]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잘못 전달되면 안됩니다. 지금…]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지금) 회의 끝내겠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표님 (회의 끝내) 대표님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마음대로 해)]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니까 이야기 하는거 아닙니까, 사퇴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 이렇게 당을 어렵게 만들면 사퇴하는 게 뭐가 그렇게… 사퇴할 이유가 왜 없어. 무슨 이런 회의가 있어.]

반말에 욕설까지 튀어나오는 볼썽사나운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회의는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한번 발언했으면 됐지, 또다시 또 중복, 삼복 한다는 것은 그것은 기본 예의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바로 옆에서 모든 걸 지켜본 유승민 원내대표는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거취문제를 놓고 격론 벌이다가 파행으로 끝났는데 어떻게 보셨는지요?)]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 [비디오머그] 소리치고 욕설하고…새누리 최고위 '난장판'

▶ [비디오 머그] 박근혜와 유승민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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