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홍성찬·정윤성·오찬영, 주니어 단식 출격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 홍성찬(주니어 5위·횡성고), 정윤성(주니어 10위·양명고), 오찬영(주니어 31위·동래고)이 출전한다.
2년 전 주니어 남자단식 결승까지 진출한 정현(세계 79위·삼성증권 후원)의 뒤를 이으려는 이들은 현재 영국 런던에서 훈련하며 주니어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주니어 경기는 4일부터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시작된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한 홍성찬은 "정현 선배가 성공하고 그 뒤를 따를 선수들이 바로 나와줘야 한다"며 "잔디 코트에 강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백핸드 슬라이스, 서브 앤드 발리 등 다양한 플레이를 준비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39)의 전담 지도를 받는 홍성찬은 이형택과 한 조로 출전했던 5월 대구 퓨처스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윤성은 "(정)현이 형에게 윔블던에서 꼭 이기고 돌아오라고 응원했는데 많이 아쉽다"며 "하지만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 분명히 잘할 것"이라고 정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이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두 번째 출전인 정윤성은 "잔디 코트를 더 좋아하고 공도 더 잘 다루는 편"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찬영도 "(정)현이 형을 보면서 동양 선수들이 서양 선수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운영했던 주니어 육성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들은 평소 친한 사이지만 코트에서는 서로 지고 싶어하지 않는 '승부사'들이다.
정윤성은 "친한 사이라도 코트에서는 냉정하게 하겠다"며 "져도 삐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1994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단식 전미라를 시작으로 1995년 이종민, 2005년 김선용(이상 호주오픈 남자), 2013년 정현(윔블던 남자), 2015년 홍성찬(호주오픈 남자) 등 다섯 번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에서 이긴 선수는 아무도 없다.
2011년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미국 국적의 그레이스 민이 US오픈 주니어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예가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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