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유쾌한 차두리 "마지막 올스타전 주장 원해"

오인수 2015. 7. 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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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FC서울의 차두리 선수. 현역 선수로 마지막이 될 K리그 올스타전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K리그 올스타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

팀 최강희를 이끌 최강희 전북 감독과 팀 슈틸리케를 지휘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했지만 주인공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차두리였습니다.

선수 선발 시간이 다가오자 차두리는 협박과 애교를 총 동원해 최강희 감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차두리 / FC서울> "최강희 감독님은 대한민국 현재 K리그 최고의 감독님 중 한분이신데 대표팀 감독 시절 저를 선발 안 하셨더라고요."

<최강희 / 팀 최강희 감독> "FC서울 차두리 선수를 뽑겠습니다."

1차 목표를 달성한 차두리는 내친 김에 올스타전 주장 완장까지 최강희 감독에게 요구했습니다.

<차두리 / FC서울> "욕심을 내자면 이제 주장까지 시켜주시면 정말 이제는 은퇴를 해도 마음 편하게 은퇴할 수 있을 거 같고요."

차두리가 유쾌한 인터뷰로 회견 분위기를 이끈 가운데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팀에서 뛸 선수들을 선발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교롭게도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소속 선수 세 명을 뽑았고, 최강희 감독은 울산 김승규, 서울 차두리, 수원 홍철 등을 선발했습니다.

미드필더와 공격진까지 포함된 양 팀 최종 명단은 오는 13일 확정됩니다.

프로축구 최고의 축제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개최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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