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측 "내년 총선 반드시 출마해 명예회복"

조백건 기자 2015. 7. 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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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 측은 2일 "진정한 명예회복은 출마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찾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내년 총선 출마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전 총리 측은 또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분통하고 억울한 일이 벌어진 만큼 법정에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이 전 총리의 대리인 격인 서준원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이사는 이날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한 커피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이 전 총리 기소 발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날 이 전 총리가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했던 2013년 4월에 성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도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 이사는 "당시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며 "선거 사무소를 열자마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선거자금도 넘치는 상황에서 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검찰이 (이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으면 피의 사실을 알려주고 이를 조사해야 하는데, 조사 과정에서 (피의 사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전직 총리에게도 자기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의 사랑으로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국무총리를 지낸 만큼 마지막까지 봉사할 것"이라며 "지역구 병합 및 당내 사정 등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내년 총선에는 반드시 출마한다"고 했다.

또 "명예회복은 출마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찾았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이 전 총리의 총선)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고 했다.

서 이사는 "충청인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 국무총리까지 올랐는데 그에 부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며 "무엇보다 충청인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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