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KT 이종범, "서포터 원톱이 되고 싶다"
다음은 이종범과의 일문일답.
- KT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소감은
▶ 손목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출전했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잘 풀려서 정말 좋다.
-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는데
▶ 이번 경기는 나에게 있어 의미가 크다. 다시 활동을 재개한 첫 경기에서 MVP까지 받아 다른 경기에서 이겼을 때보다 더욱 기분이 좋다.
- 임종택 단장이 현장을 찾았다
▶ 단장님이 한 번도 안 오셨다는데 내가 이적 후 처음 출전하는 날 오셨다. 그것 때문에 긴장도 많이 했다. 단장님이 오신 덕분에 이긴 것 같다. 잘 풀렸다.
- 본인의 합류 이후 KT가 나진전 연패를 끊었다
▶ 나만 잘하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팀원들과 의사소통이 잘 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다같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 수비적인 챔피언 잔나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는데
▶ 내 성향이 그렇다. 무슨 챔피언을 해도 다 공격적으로 한다.
- 2세트에서 쓰레쉬를 고른 이유는
▶ 알리스타 상대로 쓰레쉬가 라인전에서 좀 더 유리하다. 랜턴으로 코그모를 살리기도 쉽다.
- 노동현과 호흡을 맞춰보니 어떤지
▶ 예전에 제닉스 때 한 번 같이 한 적이 있다. 다시 맞춰보니까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제는 잘 맞는다. (노)동현이 형이 착해서 잘 받아주고 친근하게 대해줬다. 이제는 실수도 줄어들고 많이 잘해졌다. 형에게 하기 어려운 말을 해도 이해해주고 피드백을 줘서 좋다.
- 공백기가 있었는데
대회는 3~4달 쉬었고, 게임은 두 달 정도 못했다. 예전부터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라 해왔던 게 있어서 다시 해도 괜찮았다. 아예 게임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예전 실력의 70~80% 정도인 것 같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잘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 손목 치료는 어떻게 하고 있나
▶ 쉬면서 한의원을 다니고 운동을 한다. 아대를 끼면 몇 판 정도 할 수 있는데, 착용하지 않으면 게임을 못할 정도다. 돌덩이를 얹은 느낌이라 무거워지면 병원에 가서 풀어준다. 연습할 때 많이 힘들다.
척추측만증과 안구건조증도 있는데, 그런 건 견딜 만한데 손목은 아니다. 약 값이 많이 나간다(웃음). 제일 귀찮은 건 안약을 넣는 것이고, 제일 고치기 어려운 게 손목인 것 같다. 나이에 비해 아픈 데가 많다(웃음).
-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 팀적으로는 롤챔스 우승이 가장 먼저다. 개인적으로는 서포터 중에서 원톱이 되고 싶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코치진이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그리고 사무국 분들이 저를 영입할 때 많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 단장님을 비롯해 사무국 분들이 모두 와 주셔서 감사하고,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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