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최용수, 강인하고 엄숙한 훌륭한 감독"

입력 2015. 7. 2. 16:30 수정 2015. 7. 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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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최용수 감독 영입을 희망하는 중국 장쑤에서는 최용수 감독(41)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장쑤 현지 목소리를 전하는 양자만보(揚子晩報)는 2일 '장쑤 새 사령탑 최용수로 결정' 제하 보도에서 "최용수 감독 영입이 순조로울 경우 오는 4일 구이저우(貴州)와의 원정경기에 신임감독이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자만보는 최용수 감독에 대해 "웃음을 짓지 않는 엄숙한 지도자이자 강인한 지도자"라는 등 최 감독의 개성을 전하면서도 일관되게 호평했다. 또한 "최용수 감독이 중국 클럽과 지난 5년간 10여 차례 경기를 가진 바 있으며 이중 광저우 헝다가 한 차례 1-0 승리를 최 감독에 거둔 적 있다고 전하면서도, 장쑤에는 5-1 패배, 베이징에는 3-1 패배를 안긴 적 있으며 중국 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상위권 진출을 막아왔던 한국 감독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중국팬들은 최용수 감독이 중국팀에 적대감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모두 중국 팬들의 오해인 것으로 현재 이미 밝혀진 상태"라며 중국 진출에 기대감을 다시 강조했다.

최 감독은 중국 언론으로부터 "한국 축구지도자의 엄숙한 풍모를 정통으로 승계한 감독이다. 하지만 선수들을 매우 잘 보살핀다고도 알려졌으며 윤일록과 같은 우수한 후배 국가대표 선수를 직접 키워내기도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장쑤 구단이 현재 중국 프로리그 중위권으로 팀성적이 아주 가라 앉아있고 선수들의 패기가 저하된 상태여서 지도력이 강한 한국 감독이 부임해 팀성적을 끌어올리고 신인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적격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자유'축구를 선호하는 유럽계 감독이 영입 순위에서 밀려나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정환을 비롯한 전 한국 대표선수들에게도 선배로서 인상깊은 면모를 보여줬던 축구선배라고 전하고 중국에 진출해 활약했던 안정환과의 선수 시절 연분(함께 족발을 자주 사먹으며 선후배 정을 키웠다는) 등 과거 안정환의 입을 통해 중국에 알려진 내용을 토대로 전하는 등 중국 팬들에 친근히 와닿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경험이 풍부하면서 선배격인 이장수 감독이 예전에 최용수 감독에 대해 "나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훌륭한 축구지도자"라고 언급한 적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최용수 감독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가운데 최 감독과 FC 서울간의 계약기간이 2017년까지여서 FC 서울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과 장쑤가 지난해 이후 데얀과 에스쿠데로의 잇따른 장쑤행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아주 좋은 우정을 구단 간 지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최 감독의 장쑤행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단과 팬들, 가족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내면 최용수 감독이 장쑤 구단의 러브콜에 관한 최종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최용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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