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무원 탑승 버스 사고 지점 다리 30년 간 보수 안해"

문예성 2015. 7. 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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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당국이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한국 공무원 탑승버스 추락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사고가 난 다리가 약 30년 간 전혀 보수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지린(吉林)성 지안(集安) 량수이(凉水)조선족향 와이차(外岔)촌 주민으로 알려진 장(姜)씨는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폭이 약 4m로 세워진 지 약 30년이 됐고, 그동안 다리에 대해 한번도 유지 보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씨는 또 사고가 발생한 지안~단둥(丹東) 도로의 지안 구간은 굴곡이 심하고 울퉁불퉁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지방공무원 24명을 포함한 한국인 26명을 태운 버스는 전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께 지안과 단둥(丹東)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하천으로 추락했다.이번 사고로 한국인 10명을 포함한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국인 16명이 다쳤으며 이중 5명의 상태가 위중하다.

현재 사망자 10명의 시신은 지안 시내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고 중상자는 이날 오전 장춘(長春)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량수이(凉水)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리진성(李金生)은 신장바오에 "현장에 도착해 보니 차체가 심각히 변형됐고, 탑승자들이 차 안에서 한국어로 '살려달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은 현지 정부 당국이 이번 사안을 중요하게 보고 조사팀을 현지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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