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못 속인다? 이치로 21타석 연속 무안타

2015. 7. 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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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스즈키 이치로(42)의 타격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어느새 21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이다.

이치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8회말 대타로 교체출장했다. 구원 헌터 스트릭랜드의 3구 몸쪽 직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로써 이치로는 지난달 20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최근 11경기 21타석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안타는 지난달 19일 뉴욕 양키스전에 9회초 대타로 나와 3루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것이다. 13일째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이치로는 18타석에서 희생번트 2개를 제외하면 볼넷 1개로 출루한 것이 전부다. 출루율이 5푼6리밖에 되지 않는다. 삼진도 5개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 2할9푼4리로 3할대를 바라봤던 타율도 2할6푼1리까지 커리어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5시즌 통산 타율 3할1푼6리를 자랑하는 이치로는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를 오가며 기록한 2할6푼1리가 개인 최저 타율이었다. 지금 페이스라면 2012년보다 더 저조한 타율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치로가 21타석 이상 안타가 없는 건 지난 2013년 5월 22타석 이후 2년 만으로 6번째. 마이애미는 지난달 27일부터 간판타자이자 외야수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왼손 골절상으로 결장하게 됨에 따라 이치로를 선발로 썼지만 결과가 썩 좋지 않다.

선발로 나온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이날 다시 이치로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마이애미 댄 제닝스 감독은 "풀타임 출장이 계속 되고 있었기 때문에 휴식을 줬다"며 3일 샌프란시스코전ㅇ에 또 이치로에게 선발 기회를 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어느덧 만 42세의 나이. 지금까지 현역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이치로이지만 무안타 침묵 속에 나이는 속이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86안타로 대망의 3000안타까지 114개를 남겨 놓은 이치로에게 최대 고비가 찾아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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