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무원들 버스 참사 원인 "현장 찍은 CCTV는 알고 있다"

베이징 2015. 7. 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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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화사 CCTV 화면 공개, 사고 원인 밝혀낼 중요 단서..다리 난간 들이박으며 추락, 사고 현장 목격자도 보여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中 신화사 CCTV 화면 공개, 사고 원인 밝혀낼 중요 단서...다리 난간 들이박으며 추락, 사고 현장 목격자도 보여]

지난 1일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한국 공무원 등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한국인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번 사고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폐쇄회로 TV(CCTV)화면이 중국 현지에서 공개됐다.

2일 중국 신화사는 1일 오후 3시36분(현지시간) 사고 발생 당시 중국 지린성 지안시 지단공루 52km 지점의 다리인 와이차다치아오 현장을 찍은 CCTV 화면을 보도했다. 이 화면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다리 북단의 왼쪽 난간을 들이 박으며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그러나 이 사진만으로는 사고 버스가 정확히 어느 방향에서 왔고, 어떤 이유로 사고를 내게 됐는지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 화면에 15시36분21초가 찍혀 있는 만큼 사건 발생 당시 전후의 CCTV 화면을 분석해보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화면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다리를 건너던 목격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시 증언과 화면들을 종합해보면 사고 버스의 정확한 진행 방향과 사고 전후 상황, 사고 원인 등을 알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신화사는 이날 사고를 당한 한국인 환자가 지린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는 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사고는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이 주관하는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공무원 등 148명이 버스에 나눠 타고 다음 장소인 단둥시로 이동하다가 발생했다. 사무관으로 승진한 지방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백두산과 고구려 유적지 등을 둘러보는 '중견리더과정'의 일환이었다. 이들은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연수를 진행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go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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