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설'야시엘 푸이그, 트레이드 되나?

전수은 기자 2015. 7. 2. 14: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몬스터짐]최근 팀 내에 불거진 ′왕따설′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24·LA다저스)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쿠바의 축복′이라 불리는 이 젊고 재능 넘치는 사나이의 트레이드는 가능할까. 그의 시장가치는 리그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최고라 평가 되고 있다. 본능적인 컨택과 인간의 것을 초월한 파워, 놀라운 스피드 등등 미래의 MVP 감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런 선수를 데려가려면 어느 정도의 대가를 지불해야 될까.

_T8V4652.jpg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 어린 나이에 전성기를 향해 가고 있다는 점, 다저스도 그것을 알고 있으며 다른 구단도 물론 눈독을 들이겠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고도 버텨낼 만한 여력이 있는 팀은 많지 않다.

이미 시즌이 시작되기 전 다저스 포화상태인 외야가 문제시되었고, 그 와중에도 푸이그만은 지키겠다는 움직임을 보인 다저스 측이 이번엔 과연 어떤 입장을 보이게 될지 의문이다.

현재 다저스 외야진은 이디어, 피더슨, 푸이그가 주로 선발로 나서고 있으며, 그 뒤로 에르난데스와 반 슬라이크가 백업하고 있는 형태다. 주전 외야수 칼 크로포드가 장기 부상으로 복귀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이고, 크리스 헤이지는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_T8V4756.jpg
현재 다저스의 외야진
안드레 이디어(1982년생)
엔리케 에르난데스(1991년생)
작 피더슨(1992년생)
야시엘 푸이그(1990년생)
스캇 반슬라이크(1986년생)

푸이그가 빠진다면 다저스 입장에서도 코어 외야수가 없어지게 된다. 피더슨이 건재하고, 시즌 초반 보여주었던 이디어도 원래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반 슬라이크와 에르난데스의 경우 주전으로 뛰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결국 푸이그의 이탈은 다저스 전체 타선에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다저스는 선발투수인 류현진과 브랜던 맥카시의 부상으로 선발투수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커쇼, 그레인키, 앤더슨이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지만, 유리아스와 볼싱어는 다저스가 일 년 내내 로테이션에 올려놓고 싶어 하는 선발자원이 아니다. 그런 점에 대해 너무나 잘 아는 프리드먼이기에 확실한 선발투수를 팀에 앉혀 놓으려 할 것이다. 한편으로 다저스의 기대주 훌리오 유리아스의 콜업을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평이 대다수이다.

_T8V4476.jpg
다저스 선발진의 2015시즌 현재 성적
귀쇼? (5승 6패, ERA 3.20)
잭 그레인키 (6승 2패, ERA 1.58)
브렛 앤더슨 (4승 4패, ERA 3.13)

카롤로스 프리아스(5승 5패, ERA 4.39)
마이크 볼싱어 (4승 2패, ERA 2.76 )

아직도 끊임없이 필리델피아의 콜 하멜스와 링크되고 있고, 지난주에는 ′유리아스+게레로′를 사용한 딜을 준비하기도 했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선발투수 트레이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하지만 하멜스 딜에 푸이그가 포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 정도의 빅네임 두 선수가 포함되는 트레이드에서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최적화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 볼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 (샌프란시코 자이언츠)
과연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고 가정했을 때 두 구단의 홈구장은 원래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 같은 지구 최대 라이벌이자 앙숙인 두 팀이 거래를 성사 시킬 수 있을까?

올스타급 활약을 펼치며 모두를 놀라게 한 아오키 노리치카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확 늙어버린 외야진(현재 로스터에 외야수로 등록된 선수 3명 중 가장 어린 선수가 83년생이다.) 은 다저스와 1위 경쟁 중인 샌프란시스코에게 슬프고 슬픈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한 해 쉬어 갈 것이라던 예측이 무색하게 생각지도 않았던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컨텐더의 입장이 되어 버렸다.)

이런 와중에 푸이그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는 먹잇감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다저스에서 팀 불화의 중심에 있던 선수의 영입은 여러모로 샌프란시스코에게 득이 될 수 있다.(샌프란시스코와 LA다저스와 앞으로 7번 더 맞붙게 된다. 푸이그 왕따설의 가장 핵심 인물인 그레인키와도 두 번 이상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인키와 극도의 대립구조를 가져갈 푸이그의 기행은 미 전역을 뒤흔들 수 있는 마케팅이 될 것이다.

_T8V4190.jpg
샌프란시스코 현재 외야진
그레고 블랑코(1983년생)
저스틴 맥스웰(1983년생)
앙헬 파간(1981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세명 모두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자이언츠 입장에서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또한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신시내티의 자니 쿠에토를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의 입장은 에이스 투수 범가너 정도가 아니라면 트레이드에 응할 이유가 전혀 없어진다.

최상의 시나리오(뉴욕 메츠)
푸이그가 트레이드 된다면 양 팀 다 윈-윈 할 수 있는 팀으로 얼마 전 콜로라도의 유격수 툴로위츠키와 연결되며 타선 보강의 열을 올린 뉴욕 메츠를 꼽을 수 있다. 올 시즌 그동안 공들인 선발진이 폭발하며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메츠 선발진의 2015시즌 현재 성적
바톨로 콜론(9승 6패, ERA 4.89)
제이콘 디 그롬(8승 5패, ERA 2.15)
다크나이트(7승 5패, ERA 3.08)
존 니스(3승 8패, ERA 3.90)
노아 신더가드(3승 4패, ERA 3.59)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커다이어가 ‘나이는 못 속여‘모드로 들어갔고, 거침없이 선풍기를 돌려되는 외야수 그랜더슨은 더 이상 경쟁력 있는 외야수가 아니다. 이런 팀 사정 속에서 푸이그의 영입은 워싱턴과의 1위 경쟁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푸이그.jpg
최근 ‘FOX 스포츠’켄 로젠탈에 의하면 다저스와 메츠가 선발투수 존 니스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이 필요한 다저스와 타선 보강이 최우선 과제인 메츠가 푸이그를 포함하는 대형 트레이드로 방향을 틀게 될지도 모른다. 상대가 푸이그라면 파이어볼러 잭 휠러, 신성 노아 신더가드까지 카드로 사용할 여력이 있는 팀이다.

불가능하겠지만, 메츠의 에이스 멧 하비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뉴욕의 심장을 LA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모든 트레이드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메츠 구단의 입장일 것이다.

원활한 타협점을 찾게 된다면 다저스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 없겠지만, 좋지 않은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간다면 결국엔 트레이드라는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LA의 왕자였던 푸이그의 행보가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까?

사진 : 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몬스터그룹 몬스터짐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몬스터짐 관련뉴스

  • 메이저리그의 젊은 두 거인 '피더슨과 브라이언트'
  • [단독] 강정호 "결혼 필요성 느껴…이상형은 티아라 지연"
  • 강정호가 말하는 피츠버그 4번타자의 임무
  • 코리안데이 다저스 구장에선 무슨 일이?
  • 비키니 점령 대작전 [전신운동]

전수은 기자 press@monstergroups.com

Copyright © 몬스터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