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진혁의 솔까말] '新 황태자' 이재성, "흥민-진수처럼 언젠간 유럽서 뛰고파"

반진혁 2015. 7. 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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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허심탄회(虛心坦懷).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는다는 얘기다. 솔직함은 개인과 개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 수 있다. 그래서 '솔까말'에서는 매주 목요일 축구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그동안 드러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K리그와 동시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황태자로 떠오른 선수가 있다. 바로 이재성(24, 전북 현대)이다. 그가 솔까말의 세 번째 주인공이다. 솔까말에서는 이재성을 직접 만나 그의 속내를 들었다.

# 유효하지 않은 2년차 징크스

소포모어 징크스. 일명 2년차 징크스라 불린다. 축구 선수에게는 첫 시즌에서 성공한 후 이어 맞이한 두 번째 시즌에서 다소 부진한 상황을 의미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재성에게는 유효하지 않아 보인다. 그는 지난 시즌 전북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26경기에 출전하며 4골 3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전북의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시작하면서 굉장히 많은걱정을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따로 불러주셔서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주위 지인들이 저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 개인적으로도 하던 대로 준비한다면 징크스는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고 있다"

# 이재성은 복이 많은 아저씨

최강희 감독은 이재성을 두고 "참 복이 많은 아저씨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그 우승, 국가대표 데뷔 등 프로선수 10년차도 쉽지 않은 것을 한 해에 다 이뤘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재성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작년에는 개인적으로 과분한 한 해였다.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다 얻은 것 같다. 전북이라는 좋은 팀에 와서 최강희 감독님이라는 좋은 지도자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올해도 계획한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

# ACL, 성장하게 되는 계기

"아무래도 리그 보다 아시아 무대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선수로써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지난 시즌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후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ACL 무대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

# 흥민이 진수처럼 저도 언젠가는 유럽에서

지난달 28일 전북과 전남 드래곤즈와의 리그 18라운드가 치러진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이재성의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과 김진수가 응원 차 경기장을 찾았다. 이재성 역시 친구들처럼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해외 진출의 꿈을 꾸기 마련이다. 언젠간 흥민이나 진수처럼 유럽에서 활약하고 싶다(웃음). 그러기엔 아직 부족한 부분과 배워야할 점도 많다. 시즌 중에서는 바빠서 그러지 못하지만 휴가기간에는 흥민이랑 진수와 가끔 연락을 통해 조언을 얻기도 한다. 좋은 활약으로 대한민국 축구 이미지를 발전시켜주는 것 같아서 같은 축구 선수로써 고맙다"

# 2편에서는 국가대표 이재성과 본인의 롤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전북 현대, 게티 이미지

prime101@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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