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의 '발', KIA 상승의 원동력이 될수 있다

이원만 2015. 7. 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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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는 곧 경쟁력이다. 이건 모든 스포츠에 해당하는 진리다. 상대에 비해 단 1m라도 더 전진하는 팀에게 그만큼의 승리 기회도 다가온다. 그래서 현대 야구에서는 팀의 스피드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곤 한다. 그런 선수가 팀에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주찬이 이런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15 KBO리그 KIA타이거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5회말 1사 1루 브렛필 타석때 1루주자 김주찬이 김기현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7,01/

빠른 발을 가진 선수는 안타가 없이도 득점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야구에 있는 독특한 제도, 바로 '도루'라는 지표를 통해서다. 또는 플레이 중간에 기회가 생길 때 적극적으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시도를 통해 극적 효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낸 점수는 1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팀에는 커다란 활력이 되는 동시에 상대의 기를 꺾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김주찬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가 바로 그랬다. 이날 KIA는 1회말 신종길의 선두타자 홈런과 이범호의 투런 홈런 덕분에 3-0으로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번번히 득점에 실패했다. 이러한 '1회 다득점-이후 침묵'의 패턴은 프로야구 경기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상대방이 오히려 힘을 내게 된다. 조금씩 추격을 당하다가 역전까지도 허용하는 사례가 많다. 그래서 모든 사령탑은 초반에 득점이 나온 경기에서 '추가점'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한다.

그 역할을 김주찬이 했다. 그것도 배트가 아닌 발로 만들어냈다. 이는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홈런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낸다. 더군다나 한화가 첫 득점을 올리면서 성큼성큼 추격할 채비를 차리던 딱 그 시기다. 타이밍이 기막히게 맞아 떨어졌다.

상황은 이랬다. 3-1로 추격당한 KIA의 5회말 공격. 1사 후 타석에 나온 김주찬은 한화 두 번째 투수 김기현이 던진 공에 왼쪽 발 부근을 맞았다. 공이 원바운드 성으로 날아온 명백한 실투다. 타자도 사실상 이런 공에 맞으면 데미지가 적다. 김주찬은 별다른 어필없이 1루로 걸어나갔다.

여기서부터 '김주찬 쇼'가 펼쳐졌다. 김기현이 후속타자 브렛 필을 상대할 때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바깥쪽 커브가 너무 크게 휘었다. 한화 포수 허도환이 원바운드 된 공을 블로킹하려 했지만, 오른쪽 어깨에 맞고 뒤로 흘렀다. 그러자 김주찬은 득달같이 2루로 뛰었다.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주찬은 달려오던 스피드를 그대로 살려 3루까지 뛰었고 안전하게 세이프됐다. 이게 바로 김주찬과 다른 선수의 차이점이다.

결국 KIA는 1사 1루의 낮은 득점 찬스를 김주찬의 발 덕분에 1사 3루의 높은 확률로 바꿀 수 있었다. 그리고 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김주찬은 유유히 홈을 밟았다. 사실상 이 점수야말로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으면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결정타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김주찬의 스피드는 올해 KIA가 후반기 대도약을 노릴 수 있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다. 김주찬은 올해 도루가 겨우 5개 뿐이다. 하지만 결코 발이 느려서 도루를 많이 하지 못한 건 아니다. 한때 김주찬은 리그 최정상급 도루능력을 지닌 타자였다. 최근에는 부상을 피하기 위해 잘 뛰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김주찬이 누상에 나갔을 때 상대팀은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이런 능력은 분명 KIA를 지금보다 더 위로 올라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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