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군 필요한 한화..송광민, 복귀 준비 박차

입력 2015. 7. 2. 13:01 수정 2015. 7. 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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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는 부상병동이다. 개막 후 부상 선수가 끊이지 않아 한 번도 베스트 전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힘겨운 5위 싸움을 벌이는 지금 구원군이 필요하다.

김경언과 제이크 폭스처럼 복귀가 가까워진 부상 선수들도 있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는 선수도 있다. 송광민(32)이 대표적이다. 송광민은 지난 4월30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지 두 달이 지났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그의 말처럼 조용하지만 힘 있게 복귀를 향한 채비를 하고 있었다.

▲ 팔꿈치 상태 호전, 복귀는 신중히

송광민은 올해 12경기에서 타율 2할4푼3리 9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사라졌다. 2군 경기에도 모습을 안 보인다. 현재 대전의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며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는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상태가 많이 호전돼 수비는 정상적으로 한다. 잡고 던지는 것은 되는데 타격에서 너무 쉬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송광민의 팔꿈치는 지난해 9월7일 대전 LG전에서 주루플레이 중 슬라이딩을 하다 다친 후유증이다. 송광민은 "그때 다쳤던 것이 아직 문제가 되고 있다. 마무리캠프 때 인대손상이 발견돼 어느 정도 고생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오래 걸릴 줄 몰랐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그래도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지켜봐야 한다. 송광민은 "복귀 시점은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재활담당 코치님이 두 분이 붙으셨는데 신중하게 하고 있다. 또 다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훈련도 컨디션을 봐가면서 한다. 감독님 원칙도 있으시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나 역시도 오버하지 않으려 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 3루·외야 모두 준비, 팀에 미안해

송광민은 재활과 함께 수비훈련에도 한창이다. 항간에서는 팔꿈치 통증 때문에 3루 수비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건 낭설이다. 송광민은 "감독님께서 3루와 외야 양 쪽 모두 준비할 것을 지시하셨다. 펑고 100개를 하면 70개는 3루, 30개는 외야로 받는다. 팔꿈치 상태와 3루 수비는 상관없다.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현재 3루와 외야 한 자리가 모두 약하다. 3루는 김회성마저 어깨 부상으로 빠진 뒤 신인 주현상이 주전을 맡고 있다. 지난해 3루수 골든글러브 후보였던 송광민의 공수 활약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든다. 송광민 역시 3루수에 의지가 분명하다. 하지만 팀을 위해 외야 훈련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초반보단 외야 수비를 잘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재활로 바쁜 송광민이지만 팀에 대한 미안함으로 경기를 보지 못하고 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 같이 함께 해야 하는데 부상이라고 혼자 빠져 있는 게 심적으로 힘들다. 아프려고 해서 아픈 건 아니지만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요즘 미안해서 야구를 못 보겠더라. 경기 후 하이라이트로 그나마 보고 있다"는 것이 송광민의 말이다.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

그래도 송광민은 재활에 박차를 가하며 복귀를 준비한다. 그가 돌아오면 어떤 자리든 한화에 굉장한 플러스가 될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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