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노트] 믿고 쓰는 목요일의 '각시탈보트'

박현철 기자 2015. 7. 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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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정리] 목요일 승률 0.636으로 10개 구단 중 전체 2위 최상위권이다. 게다가 최근 3연승으로 팀을 지탱 중인 미치 탈보트를 내세운다. '수요일 승률 0.308'로 1일 '죽음의 수요일'을 보냈던 한화 이글스는 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목요일 신바람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올 시즌 38승36패(1일 현재, 5위)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한화는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5할 본능' KIA를 상대로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6월30일 비로 휴식을 취했던 한화는 1일 1-6으로 패하며 수요일 승률이 0.308로 더 떨어졌다.

그래도 한화에게는 목요일, 그리고 다시 믿고 쓰는 투수로 진화한 탈보트가 있다. 시즌 초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퇴출설까지 나돌던 탈보트는 최근 5경기 4승1패 및 최근 3연승으로 좋은 내용을 펼치며 '하드캐리' 선발로 진화했다. 다시 '탈KBO트', '각시탈보트'의 명성을 찾은 탈보트다. 탈보트의 시즌 성적은 15경기 7승4패 평균자책점 4.95(1일 현재). 평균자책점이 좀 높아 보이는 것은 무시하자.

특히 탈보트는 목요일에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목요일 등판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탈보트의 평균자책점은 0.53에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 1.24. WHIP이 0점대 평균자책점까지 나올 정도는 아님을 감안하면 위기에서 정말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한화 타선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음을 감안하면 탈보트의 호투는 반드시 필요하다. 중심타자 최진행이 금지약물 검출로 30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것은 물론 '김치로' 김경언은 종아리 근육 파열 후 회복 막바지 단계에서 복귀를 기다리는 중. 머지 않았으나 일단 와야 온 것이다. 송광민은 팔꿈치 충돌 증후군으로 재활 중이며 합류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타자 제이크 폭스는 왼 허벅지 통증으로 아직 재활 중이다.

KIA는 '핵잠수함' 김병현을 내세운다. 시즌 전 맹장수술로 인해 몸을 만드는 시간을 오래 가졌던 김병현은 올 시즌 13경기 3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 중. 그러나 투구 내용을 보면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다. 스피드는 예전만 못하지만 무브먼트는 살아있다. 그래도 목요일의 탈보트를 감안하면 선발 경쟁에서 약간 열세가 예상된다.

믿는 구석은 KIA 타선에서 목요일에 강한 선수들. 신종길(0.462), '명품다리' 김원섭, 김민우(이상 0.429), 새내기 김호령(0.407)이 목요일에 뜨거워지는 타자들이다. 이들이 탈보트의 기세를 저지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

[사진] 탈보트 ⓒ 한화 이글스

[표] SPOTV 게임노트 에디터 김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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