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으로 '자신감 UP' 김지완 "시즌이 빨리 오면 좋겠다"

김선아 2015. 7. 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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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시즌이 빨리 오면 좋겠다." 미국 농구연수, 필리핀리그 진출이 김지완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인천 전자랜드 김지완(25, 190cm)은 필리핀리그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한국에 돌아왔다. 김지완은 지난 6월 국내선수 최초로 아시아선수출전제를 이용해 필리핀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4월 말 김지완은 정효근과 미국 시애틀로 농구연수를 떠났다. 이때 필리핀리그 진출 확정 소식을 들었다. 김지완은 "좋았다. 정말 좋은 기회라 구단에 감사했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내가 어떻게 해야 적응을 빨리하고, 무엇을 배울지 생각했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김지완은 정효근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정효근을 혼자 입국심사대로 보내고, 공항에서 만난 김태진 코치, 변영재 통역과 함께 필리핀으로 향했다. 김지완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

필리핀에 도착한 김지완은 히네브라 소속으로 정규리그 5경기에 출전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16득점 6어시스트 2스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플레이오프 진출도 이끌었다.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몰텐공 사용으로 초반 흔들렸던 야투 성공률은 뒤로 가며 안정세를 찾았다. 필리핀 팬들에게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김지완은 "제일 힘들었던 것은 몸싸움이다. 스크린을 걸 때 움직이면 안 되지만, 필리핀리그에서는 파울을 불지 않는다. 어느 정도 몸싸움하고 잡아당기는 것에 파울로 지적하지 않는다. 몸싸움을 원없이 하다가 왔다"라고 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김지완의 출전 시간은 11분 49초에 그쳤다. 무릎 통증 때문이다. 팀도 108-114로 아쉽게 졌다. 김지완은 "아쉬웠다. 마지막에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나는)전반에 뛴 뒤, 후반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무릎이 안 좋았다. 욕심 같아서는 뛰지만, 히네브라에 플레이오프는 중요한 경기라서 감독, 코치에게 (무릎 통증을)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 김지완은 병원을 찾았고 재활 치료도 받았다. 훈련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김지완은 "원래 안 좋았던 부위다.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는다. 운동하면 계속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다. 통증을 얼마나 줄이면서 운동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지완은 1일 전자랜드 선수단과 함께 문경으로 내려가 상무와 연습경기 중이다. 오는 7일에는 중국 라오닝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비시즌 도전을 거듭하며 김지완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 김지완은 "자신감이다. 시애틀에서 나와 효근이가 주된 공격 옵션이었다. 필리핀에서도 외국선수라서 공격 옵션을 많이 가졌다. 그렇게 운동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에 들어가 '부상자가 많다.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적었다'는 핑계 대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도 두 달 동안 체력관리 잘하고 치료해서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해 2015-2016시즌 김지완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전자랜드 제공

2015-07-02 김선아( seona@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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