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거포로 변신하나? 한시즌 최다홈런 추세

김경윤 2015. 7. 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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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추신수,
[스포츠서울] 텍사스 추신수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미국 메이저리그(ML) 텍사스 추신수(32)가 타격감 만큼은 완전히 회복한 분위기다. 그는 2일(한국시간)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3연속 경기 홈런이다. 지금 추세라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2010년 22개)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추신수는 71경기에서 홈런 11개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단순계산으로 올시즌 홈런 25개를 기대할 수 있다. ML데뷔 후 11시즌 동안 가장 많은 수치다.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던 4월엔 1개의 홈런에 그쳤지만 5월 한달간 6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6월엔 3개, 7월엔 벌써 2개의 아치를 그렸다.

반면 추신수의 장점이었던 빠른 발과 출루 능력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는 올시즌 단 1개의 도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출루율도 0.315로 ML데뷔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톱타자로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이런 모습은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배니스터 감독은 최근 추신수를 1번 타자로 기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 팀에서 가장 잘 치기 때문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추신수의 타격 추이에 따라 기용안 변화를 고심하는 분위기다. 베니스터 감독은 2일 경기에서 추신수를 7번타자로 배치했는데, 홈런을 때려냈다.

현재 추신수는 마음의 짐을 덜어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부진의 기억을 씻고 어깨 위에 올려진 짐을 덜어낸다면 좀더 많은 장타를 생산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다. KBO리그의 한 감독은 “추신수도 한국 나이로 34세다. 수술 전력도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뛰는 플레이를 하기는 다소 힘이 들 것이다. 체력소모가 많고 부담감이 있는 톱타자보다는 뒤에서 출전하는 것이 팀과 추신수를 위해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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