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 소문' 최용수 "갈 길이 아니면 안간다"
"팀을 떠나는 결정 쉽지 않다…수일내 결론 나올 것"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내가 갈 길이 아니라면 안 갑니다."
최근 중국 프로축구 장쑤 순톈으로부터 '사령탑 러브콜'을 받았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그쪽에서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2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장쑤 구단에서 새로운 감독 선임에 앞서 여러 후보를 놓고 저울질을 했을 것"이라며 "장쑤 구단이 상당히 적극적인 것 같지만, 지금은 K리그 클래식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시즌 중에 팀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시나닷컴 스포츠는 장쑤 구단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가오홍보 감독을 해임했고, 후임자로 이장수 전 광저우 헝다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FC서울은 현역 시절부터 나를 키워준 팀이고 계약기간도 2017년까지다. 서울의 지휘봉을 과도기에서 맡아 지금까지 만들어 놓았고 최근 신인 선수들을 많이 쓰면서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의 입장도 헤아려야 한다. 팀을 떠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시즌 중에 떠나는 것은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그러나 "나의 신념은 '내가 갈 길이 아니면 안간다'이다. 나에게 그런 제의를 해준 것은 감사하다"며 "수일 내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고민의 흔적을 남겼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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