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긴장감보다 미소 찾은 양학선, 대회 2연패 정조준
(광주=뉴스1) 이재상 기자 = "서울에서 내려오는 데 집에 가는 느낌처럼 편안 하더라구요."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이 비로소 미소를 되찾았다. 지난 달 26일 광주 화정동에 위치한 선수촌에 입성한 양학선은 3주 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사실을 밝혀 우려를 자아냈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를 대표하는 별인 양학선은 이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양학선 스스로 밝힌 현재 컨디션은 80% 정도다. 30일과 1일 2차례 훈련에 나섰던 양학선은 주변의 우려와 달리 경기를 치르는 데 큰 무리가 따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양학선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대한 심한 압박감과 부상 등으로 인해 정작 대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인한 구토로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 게다가 그는 기대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며 누구보다 상실감이 컸다.
양학선은 현재 무엇보다 고향 광주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압박감 등을 많이 털어낸 모습이다. 그는 "아무래도 고향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부담보다 편안함이 느껴진다"고 미소 지었다.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양 1' 이나 '양 2(이상 난도 6.4)' 같은 고난이도 기술보다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제주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것처럼 '여2' 나 '로페즈 트리플(스키하라 트리플·이상 난도 6.0)'을 구사할 전망이다.
양학선은 "인천에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욕심을 부리다가 내가 갖고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욕심내지 않을 것이며 고난이도 기술만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충분히 금메달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감과 함께 여유를 되찾은 양학선은 4일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을 통해 이번 대회 첫 선을 보인다. 이어 남자 개인 종합과 남자 도마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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