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흰색' 윔블던, 올해도 복장 규정 논란
김도환 2015. 7. 2. 08:20
<앵커 멘트>
테니스하면 윔블던, 윔블던 하면 역시 흰색인데요.
선수들은 흰색 옷만 입어야 하는 복장 규정으로 유명합니다.
올 해 윔블던 코트도 엄격한 복장 규정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외 스포츠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복장을 선호하는 선수들도 바로 이 대회만큼은 흰색 옷을 입어야 합니다.
머리띠와 손목 보호대 신발 밑창 등, 선수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 옷을 입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코트에 나설 수 없습니다.
심지어 속옷 색깔까지 규제하는 까다로운 규정으로 윔블던이 또한번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여자 단식 1회전에 출전한 캐나다의 부샤드는 어깨쪽에 흰색이 아닌 다른 색이 노출됐다는 이유로 주심이 대회 조직위원회에 문의까지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윔블던 복장 규정 9항은 경기 도중 보이는 모든 부분 심지어 땀에 의해 비치게 되는 부분도 다 흰색이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단 10㎜를 넘지 않는 넓이만 허용한다는 규정때문에 선수와 심판 모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점잖은 스포츠로 외적 격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게 윔블던의 전통이지만 지나친 드레스 코드로 선수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흰색 옷을 입고 나온 세리나 윌리엄스의 좌우를 찌르는 공격입니다.
윌리엄스는 힘과 기술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따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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