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가면', 답답한 수애는 잊어라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나요?

장서윤 2015. 7. 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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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11회

SBS '가면' 11회 2015년 7월 1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이사회 장에 난입한 지숙(수애)은 수면제가 본인의 것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며 민우(주지훈)를 본부장 해임 위기에서 구한다. 석훈(연정훈)이 정태(조한선)를 죽이는 동영상을 찾게 된 지숙은, 석훈과의 거래를 통해 민우 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까지 지켜낸다. 미연(유인영)은 석훈과 지숙이 주고받은 시계를 빼돌리게 되고 그 안에 있는 동영상의 존재를 알게 되지만 쉽게 확인하지 못한다. 한편 민우는 지숙으로 인해 복용하던 약이 환각제 성분으로 자신의 증상이 조작된 것이었음을 알게 되고 괴로워한다.

리뷰

기다리다 지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 충분한 지숙의 반격이 시작됐다.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을. 가면 속의 진짜 지숙을 버리기 위해 필요한 극단적이고도 제대로 된 이유를 보여주기 위한 전반부였나 보다. 사채업자와 동생에게 정체를 너무 쉽게 들키고, 가족에 대한 마음으로만 가득 차 겁에 질려 아무것도 못하던 지숙은 가족과 민우를 지키기 위해, 그간의 답답했던 모습을 벗어내고, 제대로 된 가면을 써가고 있었다.

모두를 애태우던 지숙은 이번 방송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민우의 아내이자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이사회에 참가하여 민우의 해임을 적극적으로 막았고, 민우에게 도움이 되겠다며 신상품 개발도 맡는다. 석훈의 동영상으로 협박하여 얻은 은하의 재산으로 가족의 빚을 갚고, 사채업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당당하고 강한 면모의 지숙은 그간 답답했던 속을 뚫어주기에 충분했다. 집안의 직원들, 집안일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은하의 인맥을 이용하여 신경정신과 의사로부터 민우의 상태와 약에 대한 진실을 밝히게 이른다. 지숙은 은하의 가면을 쓴 자신의 상황, 즉 거짓말로 얻은 위치를 충분히 이용했지만 그 모든 것들은 민우를 위한 노력이었다. 그리고 민우를 대하는 지숙은 이름만 은하일 뿐 원래 지숙의 모습과 민우를 향한 강한 믿음만을 보여주었다.

미연의 말처럼 모두가 속고 속이면서 사는 거짓말 게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거짓말로 모두를 속이는 것은 석훈뿐이다. 민우는 지숙을 향한 마음을 지숙에게, 미연에게, 이제는 석훈에게까지 밝혔다. 석훈을 향한 미연의 사랑은 그의 거짓말조차 믿고 싶게 한다. 지숙은 가면이라는 거짓말 세상에 있긴 하지만 적어도 민우를 위하는 마음은 진짜가 되고 있다. 석훈으로 인해 지숙은 가면을 쓴 거짓 세상을 살고, 민우는 진짜 자신의 모습이 아닌 환각 속에 거짓 기억이 형성 되었으며, 미연은 거짓말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엇이 진실인지도 모르게 되었다. 누구나 가면을 쓰고 있다는 이 세상에서 거짓말 게임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석훈보다 더 거짓말을 잘해야할까, 그럼에도 진실을 밝혀야 할까. 석훈의 동영상을 확인하지 못하는 미연,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된 민우, 가면을 제대로 썼지만 민우가 애틋해지고 있는 지숙이 이 거짓말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선택할지, 그것이 그들을 결국 이기게 해줄지 궁금해진다.

수다포인트

- 라디오 사연으로 서로 화해한 거 맞죠? 이런 알콩달콩한 장면 자주 보게 해주세요!- 의사선생님, 그렇게 한국말 잘하면서, 처음부터 한국어로 설명했음 안 됐나요?- 지숙은 은하의 집에서 얻는 정보가 무궁무진하네요, 진작 이용했어야죠!- 미연은 그래서 임신한 걸까요? 슬픈 미연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네요.

김지연 객원기자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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