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집중력 깨운 김기태 감독의 한 마디

2015. 7. 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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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14경기 잘 하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의 주문이 제대로 통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0일 광주 한화전이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과 만나 "올스타 휴식기까지 14경기가 중요하다"면서 "진짜 시작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4경기다. 그 때쯤이면 각 팀들의 격차가 나올 것 같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선수단 미팅에서도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에게 "올스타 휴식기까지 14경기 잘 하자"고 주문했다. KIA는 6월까지 11승 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서 +2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2로 처졌지만 무서운 5할 본능으로 잘 버틴 KIA다. 그리고 KIA는 김 감독이 강조한 14경기 중 첫 경기이자 7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KIA는 완벽한 투타 조화를 보여줬다. 1회엔 신종길의 솔로포, 이범호의 투런포로 3-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선발 임준혁은 변화구를 결정구로 사용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기록. 한화전 선발 2연승을 거두며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어 불펜진도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도 추가 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KIA는 결정적인 장타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한화를 흔들었다.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략하며 5회말 1점, 6회말 2점 추가로 6-1 승리를 완성했다. 그동안 답답했던 타선도 8안타(2홈런) 3사사구(2볼넷)으로 6득점을 짜냈다. 이날 승리로 5위 한화와의 격차도 반 경기 차로 줄였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든 것.

경기 후 선수들은 '김기태 감독의 주문에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입을 모았다. 달아나는 투런포를 날린 이범호는 "경기 전 미팅에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4경기를 강조하셨다. 그래서 더 정신 차린 경기였다. 내일은 밸런스가 좋은 탈보트가 선발인데 이 경기를 잘 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결정적인 수비와 추가 타점으로 활약한 포수 이홍구도 "감독님의 '14경기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김기태 감독이 강조한 14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것. 선수들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화와의 격차를 줄였음은 물론이고 상대 전적도 3승 3패. 본격적으로 치고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무서운 KIA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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