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4인방' 친정팀에 꽂은 비수

스포츠팀 2015. 7. 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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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독수리에서 호랑이로 변신한 4명의 선수들이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KIA 타이거즈는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KIA는 이 승리로 36승 35패를 기록하면서 5위 한화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승리의 주역은 한화에 몸 담았던 선수들이었다. 이날 경기 KIA에선 5명의 한화 출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 타선에선 리드 오프 우익수 신종길을 필두로 5번 타자 3루수 이범호, 6번 타자 좌익수 김다원이 이름을 올렸고 마운드에선 최영필과 김광수가 등판했다. 그 가운데 4명이 친정팀 격파에 앞장섰다.

신종길은 한화 시절이던 지난 2008년 강동우와 교환되면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범호는 지난 2000년 한화에서 데뷔한 이래 10년간 160홈런을 기록했고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지난 2011년 KIA로 이적했다.

최영필은 지난 2001년부터 10년간 한화에 몸담았고 당시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없어선 안될 존재였다. 그리고 김광수는 지난 2011년 LG 트윈스에서 한화 이적후 4시즌을 보냈고 지난 5월 유창식, 노수광, 오준혁과 함께 KIA로 트레이드됐다.

경기 시작부터 신종길과 이범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신종길은 1회 한화 선발 쉐인 유먼으로부터 기선을 가져오는 리드 오프 홈런을 뽑아냈다. 계속된 1회 2사 1루 상황. 이범호는 흔들리는 유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KIA는 홈런 두방으로 단 숨에 3-0으로 앞서 나갔다.

마운드에서 최영필도 힘을 보탰다. 최영필은 4-1로 앞선 6회 선발 임준혁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최영필은 장운호-한상훈-김태균을 각각 삼진-땅볼-땅볼로 처리하면서 6회를 마무리했고 7회엔 이시찬을 시작으로 이성열 주현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 퍼펙트로 리드를 지켰다.

한화 출신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회 최영필에 이어 김광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수는 선두 타자 권용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대타 이종환을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용규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장운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8회를 무실점으로 지켰다.

이들의 활약은 이날 경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특히 이범호는 이번 시즌 한화를 상대로 타율 0.462를 기록하고 있다. 신종길 역시 0.375의 상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영필은 한화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친정팀을 상대로 천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호랑이들. 그들은 이날 다시 친정팀을 상대로 5위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1] 이범호 ⓒ 한희재 기자

[사진2] 김광수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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