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인터뷰] ② "조소현은 지도자, 전가을은 해설가"

김희선 입력 2015. 7. 2. 06:02 수정 2015. 7.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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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희선]

"우리 애들이 남자축구의 박지성, 이영표처럼 여자축구의 선구자가 돼줘야 해요."

여자대표팀 윤덕여(52) 감독은 월드컵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제자들이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로 자리잡길 바라고 있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캐나다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월드컵 진출은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두 번째 출전 만에 사상 첫 승과 16강의 위업을 동시에 달성했다.

윤 감독은 남자축구에서 신화를 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를 예로 들며 제자들이 더 큰 꿈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은 남자축구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 중이다. 황선홍(47)과 홍명보(46), 최용수(42), 이운재(42)는 지도자로 변신해 프로와 각급 대표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세계최고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을 뛴 박지성(34)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이영표(38)와 안정환(39)은 방송 해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차두리(35)와 김남일(38)은 현역 선수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윤 감독은 "2002년 4강 세대가 지금 요소요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선수들도 앞으로 여자축구의 여러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들이 여자축구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당부했다.

여자월드컵대표팀 귀국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조소현. 조소현은 대회 내내 팀의 '캡틴'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윤 감독은 제자 중 지도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로 주장 조소현(27·현대제철)을 꼽았다. "평소에도 눈여겨 봤는데 조소현은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성격이다. 그래서 주장도 시킨 것이다. 지도자는 항상 나보다는 남을 생각해야 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대표팀의 소문난 절친 '가을·하늘'(전가을·권하늘).

이영표-안정환처럼 해설자 재능을 가진 후보로는 권하늘(27·부산상무)과 전가을(27·현대제철) 콤비를 들었다. 그는 "하늘이는 재주가 많고 입담꾼이다. 가을이도 인터뷰하는 것을 보니 말을 조리있게 잘 하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지소연은 국내 여자축구 선수들 중 최초로 영국리그에 진출해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박지성의 역할은? 두말할 것 없이 '에이스'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다. 윤 감독은 "소연이는 일본을 거쳐 영국으로 가며 해외 리그에서 적응하는 방법도 다 터득했다. 경험은 물론 실력 면에서 여자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고 엄지를 들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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