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트리오', 빛고을서 'U금빛' 겨냥..'리우까지'

피주영 2015. 7. 2. 06: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피주영] 브라질을 바라보는 '태극 트리오'가 빛고을 광주에서 금빛 미소를 지을까.

'대학생 올림픽'으로 불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가 3일 광주에서 개막한다. 유니버시아드는 순수 대학생 스포츠 대회로 출발했지만 최근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가 늘어나면서 '예비 올림픽'의 성격을 띄고 있다. 이 때문에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는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 '미녀 궁사' 기보배(27·광주시청)가 이를 악문 이유다.

광주U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48%가 유니버시아드에서 메달을 땄다. 특히 올림픽을 1년 앞둔 유니버시아드서 금메달을 따낸 뒤 그 기운으로 이듬해 세계를 제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지난 1991년 셰필드(영국) 대회 정상에 오른 뒤 이듬해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픽 금메달을 딴 마라토너 황영조, 2003년 대회서 우승하고 2004년 아테네(그리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유도의 이원희, 2011년 선전(중국)서 정상에 오르고 이듬해 런던(영국) 올림픽 우승을 이끈 기보배 등이 대표적인 예다.

◇ 손연재, '체조 여왕' 등극의 발판

손연재는 유니버시아드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2013년 러시아 카잔 유니버시아드 볼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체조 사상 첫 유니버시아드 메달이었다. 첫 출전한 유니버시아드서 자신감을 얻은 손연재는 이듬해 리스본 월드컵 개인종합 금,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손연재는 이번에도 유니버시아드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금빛 기운을 리우 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선 세계 1위 마르가리타 마문과 3위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가 불참한다. 손연재가 안방에서의 부담감만 이겨낸다면 금메달 5개(4개 세부종목+개인종합)가 걸린 이번 대회서 다관왕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 양학선, 정상 탈환을 위한 무대

양학선은 고향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광천초-광주체중-광주체고를 졸업한 '광주 토박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3년 카잔 대회에서 금을 일궜다. 하지만 인천아시아게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은메달에 그치며 눈물을 흘렸다. 세계선수권 3연패도 실패했다. 시니어 무대 데뷔 후 줄곧 정상에만 선 양학선에겐 충격이었다. 그가 절치부심해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무대가 광주유니버시아드다. 이번 대회서 고난도 기술 '양2(도마를 옆으로 짚어 3바퀴 반 비트는 기술)'에 도전하는 양학선은 반드시 정상 탈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 기보배, 부활을 확인받는 시험대

기보배도 이번 대회서 반전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단체전까지 휩쓸었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체전과 혼성부에서 모두 우승하며 한국 양궁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탈락했고, 결국 인천 아시안게임엔 해설자로 참여해야 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기보배에게 광주는 '제2의 고향'이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초·중·고를 경기도 안양에서 나왔지만 2006년 광주여대에 입학했다. 그의 목표는 U대회-리우 올림픽까지 모두 금빛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SK 밴와트, 오른 손목 타구 직격…올 시즌 두 번째 부상

햄스트링 부상 강민호, 2~3경기 추가 결장 전망

'치마 속 까지..' 인터넷 방송은 女아이돌 노출 사각지대

남미 미녀 상상초월 하체 파워힘 '수박이 산산조각!'

박정진 올린 한화, 추격의지 스스로 꺾은 수비 실수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