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거짓말 탐지기 조사 거부

2015. 7. 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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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창진 KGC 감독이 2차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도착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승부조작 혐의 2차소환 조사 경찰 “구체적 혐의점 물을 것”

남자프로농구 KGC 전창진(52) 감독이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 감독은 1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두해 2차 조사를 받았다. 당초 경찰은 2차 소환일자를 6월 29일로 통보했으나, 전 감독의 변호사가 1일로 소환 연기를 요청했다.

경찰은 2차 소환 시 전 감독에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제의했으나, 전 감독은 변호사와 상의한 뒤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찰서 도착 직후 거짓말 탐지기 조사 거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전 감독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마무리가 되는 대로 다 말하겠다”며 말을 아낀 채 경찰서로 들어섰다.

전 감독은 6월 25일 1차 소환에서 16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혐의 입증에 대해 상당부분 소득은 분명히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2차 소환에 앞서 “1차 조사 때는 전반적 내용을 조사했다면 이번 조사는 구체적 혐의점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이다. 이 때문에 공방이 있을 수 있어 조사시간이 지난번보다 더 길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KGC는 현재 전 감독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또 KBL은 조만간 재정위원회를 열어 전 감독의 혐의와 상관없이 KBL 관련 규약 위배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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