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메르스·테러·도핑' 클린 완료

2015. 7. 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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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2015 광주 U 대회에 참가하는 베네수엘라 선수단이 광주 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 145개 국 중 가장 먼저 도착하여 선수촌에 입촌하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아일보DB.
■ 광주U대회 개막 D-1 메르스 청정지역 관리·테러 대비 총력전 금메달리스트 전원 검사 등 도핑도 클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3∼14일)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U대회는 1997무주동계U대회, 2003대구하계U대회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3번째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12년 만에 국내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개막을 앞두고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뿐 아니라 대테러 대비, 도핑 등 대회 운영에서 한 치의 차질도 없는 ‘퍼펙트 대회’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 청정 광주에서 열리는 ‘메르스 프리(free)’ 대회한동안 우리 사회 전반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메르스가 다행히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조직위는 광주시, 정부와 보조를 맞춰 일찌감치 안전대책을 마련해놓고 ‘메르스 프리’ 대회를 이끌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선수촌 및 경기장 등 요소요소에 117대의 발열감지기를 설치·운영해 초기 환자 발생을 체크한다. 해외 선수단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광주시 관문-선수촌 등에서 3차례에 걸쳐 검역을 거친다.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 메르스 감염 징후가 발생하는 국내선수 및 임원은 즉각 교체하고, 전담병원이 포함된 관계기관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 광주와 전·남북은 그동안 국내서도 ‘메르스 청정지역’이었던 만큼, 이번 대회도 메르스 공포를 느낄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조직위의 각오다.

● 테러 없는 안전한 대회지난달 16일 광주U대회 대테러·안전대책본부는 국정원 광주지부와 광주시·군·경·소방·환경청·가스안전공사 등 민·관·군 합동 9개 기관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대책본부는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통해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했고, 아울러 관계기관 협조체제를 제고하고 대테러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광주U대회를 테러 없는 ‘안전대회’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청은 본청에 ‘광주U대회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연인원 11만2000명에 달하는 경찰력을 투입한다. 또 ‘국제경찰협력센터’를 운영해 다른 나라 경찰과의 협조체계도 가동한다.

● 공정경쟁 위한 ‘도핑 클린’ 대회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약물 없는 ‘도핑 클린 대회’로 치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반도핑의 목적은 공정한 경쟁과 선수의 건강 보호에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선수촌 국제구역에 ‘도핑관리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31개 경기장에 ‘도핑관리실’을 마련해뒀다. 조직위는 ‘사전 미통지’를 원칙으로 소변검사(700회)와 혈액검사(50회)를 통해 총 750차례의 도핑검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조직위는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금메달리스트 전원을 대상으로 도핑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도핑과 관련해 투입되는 인원만 370여명에 이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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