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성·해외간부 10여명 최근 亡命

황대진 기자 2015. 7. 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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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北소식통 "일부는 국내 입국" 김정은 공포정치에 탈출 러시

북한 김정은 정권의 공포(恐怖)정치가 계속되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 당(黨)·정(政)·군(軍) 간부들의 탈북(脫北)과 망명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에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 파견됐던 간부와 외화벌이 일꾼 등 10여명이 최근 망명했다"고 전했다. 이 중 일부는 이미 국내에 들어왔으며 일부는 제3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에는 김정은의 비자금을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에서 홍콩에 파견됐던 중견급 간부가 가족과 함께 망명,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김정은 집권 이후 고사총(대공기관총) 처형 등 잔인함에 공포를 느꼈다"며 "북한 내 간부들은 감시가 심해 탈출이 어렵지만 해외에 나간 사람들은 망명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고위 장성 1명도 최근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 장성은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도 관여했던 고위직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 장성의 탈북 사실을 미국 쪽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김정은의 해외 비자금을 담당하던 조선대성은행의 간부가 수백만달러를 들고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의 국정원 격인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간부도 지난해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 2월 "김정은이 '튀다 튀다 보위부까지 튄다'는 말을 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국정원은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된 당·정·군 간부가 7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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