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오정복, kt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하다

2015. 7. 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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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kt 위즈로 트레이드 된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오정복이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독기를 품고 마치 '한풀이' 하듯 최선을 다하고 있는 오정복은 점차 kt의 핵심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kt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2승 54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kt는 힘든 경기를 펼쳤다. 잇따른 득점 기회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1-1 동점 상황서 추가 득점에 번번이 실패한 것이다. 특히 kt는 6회초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는 SK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SK는 앞선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재원이 삼진, 브라운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 기회를 스스로 무산시켰다.

그러나 kt는 새로운 해결사가 있었다. 바로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뒤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복덩이' 오정복이다. 오정복은 이날 팀의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정복은 kt로 팀을 옮긴 뒤 마치 NC 다이노스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한풀이'를 하듯 놀라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3할9푼1리(23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3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장타율은 6할9리에 달했고 득점권 타율은 10할이었다. 득점 기회에서는 반드시 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큰 보탬을 주고 있는 오정복이다.

오정복은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수원 LG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오정복은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수 2안타(2루타 2개) 4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창단 첫 삼성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오정복의 활약은 마찬가지였다. 오정복은 앞서 중심타선이 잇따라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며 승리에 대한 희망이 사라져 가는 시점에 결승타를 때려냈다.

그는 1-1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SK의 바뀐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 기회마저도 놓친다면 kt로서는 이날 승리할 가능성이 더욱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정복은 기대에 보답하며 결승타점을 기록, 득점권 타율도 10할을 유지했다.

오정복은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도 2루타를 터뜨리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정복은 이날 5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 kt 조범현 감독은 오정복에 대해 "예전부터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오정복은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클 것"이라면서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오정복이 절실함을 갖고 훈련과 경기에 임하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복은 현재 이대형과 하준호의 타격 페이스가 다소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팀의 1번 타자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오정복의 영입은 kt의 신의 한 수로 꼽힐 만하다. 더 이상 팀의 전력 외 선수가 아닌 당당한 핵심 전력 중 한 명으로 거듭난 오정복이다.

[오정복. 사진 = 마이데일리 DB]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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