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복 결승타' kt, SK전 3연승 휘파람

입력 2015. 7. 1. 22:14 수정 2015. 7. 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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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기회 때 집중력에서 앞선 kt가 SK를 잡고 2연승 및 인천에서의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 터진 오정복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2연승 및 SK전 3연승을 거둔 kt(22승54패)는 3할 승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SK(35승36패1무)는 다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지며 7위로 내려 앉았다.

kt 선발 정대현은 4⅓이닝 동안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재윤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재윤은 프로 데뷔 후 첫 승. 7회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시즌 8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오정복이 7회 결승타를 비롯해 3안타로 맹활약했고 마르테와 하준호도 멀티히트로 뒤를 받쳤다.

반면 SK는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가 3회 오정복의 타구에 맞고 손목 위 발뼈 골절상을 당하는 불운을 당했고 타선도 힘을 내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로 급하게 나선 채병룡이 2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이명기가 홀로 3안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기회 때마다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며 힘없이 무너졌다. SK 타선은 이날 12개의 삼진을 당했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대포 한 방이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상현이 밴와트의 146㎞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15호)을 쳐내 앞서 나갔다. 하지만 SK는 2회 반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브라운의 중전안타와 도루, 박진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정상호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다만 SK는 이어진 기회에서 김성현 김강민이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SK는 최악의 악재를 맞이했다. 1-1로 맞선 3회 1사에서 오정복의 강한 타구가 밴와트의 오른 손목 부위에 맞으며 부상을 입었다.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상황이 된 밴와트는 채병룡으로 교체되며 SK 불펜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kt도 4회 선두 블랙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세 타자가 힘없이 물러나며 앞서 나가는 데는 실패했다.

SK는 채병룡이 호투하는 사이 5회 도망갈 기회를 잡았으나 땅을 쳤다. SK는 대타 김연훈의 안타, 1사 후 나온 이명기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위기 순간 마운드에 올라온 kt 두 번째 투수 김재윤을 넘지 못했다. 이재원이 빠른 공에 루킹삼진을 당했고 브라운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1점을 내는 데도 실패했다.

kt는 6회 선두 마르테가 좌측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날려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댄 블랙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상현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태그업하던 마르테가 송구에 잡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kt는 7회 승리에 다가서는 3점을 뽑아냈다. 1사 후 하준호가 2루수 앞 기습번트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SK 세 번째 투수 문광은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타 장성호, 이어 박기혁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이에 kt는 오정복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이대형의 2루수 땅볼 때는 2루수 김연훈의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와 타자 주자가 모두 사는 행운까지 등에 업으며 1점을 더 추가했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SK는 9회 대타 이대수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또 다시 대타로 나선 윤중환이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김강민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모든 흐름이 끊겼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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