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또 '서울 징크스'에 무릎..홈에서 2-4 완패

피주영 입력 2015. 7. 1. 21:53 수정 2015. 7. 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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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제주 유나이티드가 또 '서울 징크스'에 무릎을 꿇었다.

제주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전까지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22경기 무승(8무14패)를 기록 중이었다. 제주는 지난 2008년 8월 27일 서울전에서 1-2로 패한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4일 서울 원정에서도 제주는 0-1로 패했다. 당시 개막 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주는 주전 대부분이 부상과 징계로 빠졌다. 공격의 핵심인 윤빛가람-허범산 콤비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고, 강수일은 도핑 양성 반응으로 징계, 로페즈는 오른 발등 부상을 당했다. 수비에선 부동의 센터백 알렉스가 부상 중이다. 송진형, 정다훤 등은 갓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는 아니었다. 이 때문에 제주는 지난 부산전 처음 시도했던 양준아-오반석-강준우로 이어지는 스리백을 재가동했다. 또 장은규, 김선우, 김상원 등 23세 이하 선수들을 5명이나 선발로 내세웠다.

젊은 제주는 '터프하게' 나왔다.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과 날카로운 태클로 서울 공격진을 위협했다. 또 윙백 김봉래와 김상원이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가담하며 서울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노련미의 서울은 제주의 패기에 눌리지 않았다. 서울은 제주의 양 윙백이 전방으로 나간 틈을 이용해 측면 돌파에 이은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선제골도 측면 공격에서 나왔다. 전반 9분 서울 심상민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에벨톤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제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제주는 21분 왼쪽서 넘어온 공을 김상원이 서울 수비수 김동우를 제치고 슬라이딩 패스하자 김현이 오른발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이후에도 집요하게 제주의 측면을 파고들었다. 25분 에벨톤이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힐킥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았고, 35분엔 또 다시 에벨톤이 오른쪽서 올린 것을 쇄도하던 윤일록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김호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이 계속해서 측면을 뚫어내자 제주는 전반 중반 이후부터 5백을 두며 수비를 곤고히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전방 혼전 중 이상협이 내준 공을 몰리나가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제주는 후반 정영총 대신 송진형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골이 넣은 건 서울이었다. 서울은 몰리나가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동우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김호준이 쳐냈다. 하지만 이 공을 에벨톤이 잡아 왼쪽으로 내주자 박주영이 가볍게 차넣으며 2-1 리드를 잡았다. 박주영은 이날 후반 25분 김현성과 교체돼 나갈 때까지 득점 외에도 후반 11분 오른쪽서 반대쪽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윤일록에게 절묘한 크로스를 내주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윤일록은 골대를 맞혔다. 서울은 후반 32분 왼쪽에서 올린 몰리나의 프리킥을 김현성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굳혔다. 제주는 3분 뒤 박수창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추격하는 듯 했지만 후반 39분 몰리나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하며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서귀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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