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외동딸, 1시간 강연비 7200만원 구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35·사진)이 ‘고액 강연’으로 구설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첼시가 지난해 한 대학에서 강연료로 6만5000달러(약 7263만원)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여성 명예의 전당 개관을 앞둔 미주리대 캔자스시티캠퍼스는 대표 연사로 힐러리 클린턴을 초청하려 했으나 27만5000달러(약 3억728만원)에 달하는 강연료가 너무 비싸 대신 그의 딸 첼시를 불렀다. 첼시는 연설 10분, 질의응답 20분, 방문객과의 사진촬영 30분 등 1시간가량 일정의 대가로 6만5000달러를 받았다. 1분당 1083달러(약 121만원)에 이르는 고액이다. 이는 ‘위민크로스DMZ’ 등을 주도한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3만달러·약 3352만원)보다 많이 받은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첼시의 강연료를 두고 현지언론 캔자스시티스타는 “좋은 목적으로 사용된 것 치고 너무 비쌌다”고 평했다.
클린턴 일가의 강연 일정을 관리하는 해리 워커 에이전시는 “강연 수입은 클린턴재단에 귀속된다”며 강연 활동이 첼시의 개인적 수입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클린턴자선재단 부회장인 첼시는 아동 건강, 양성평등 등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재단 기부에 관한 내용은 자료에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클린턴 부부가 유료강연으로 한 해 2500만달러(약 279억5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사실이 드러나 비판이 일기도 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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