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고 싶었던 레일리-이태양, 팽팽한 투수전

김용 2015. 7. 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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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고 싶어 미칠 뻔 했다.'

프로야구 선발 투수들은 일정한 로테이션 속에 경기에 나선다. 보통 5선발 체제를 유지하면 4, 5일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에 등판하는 식이다. 최소 4일을 쉬어야 다음 경기까지 던질 수 있는 힘을 비축할 수 있다.

많이 쉬면 쉴수록 체력 충전은 더 확실해진다. 하지만 너무 오래 쉬어버리면 실전 감각을 되찾는데 애를 먹게 된다. 그래서 1일 창원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전 경기가 궁금했다.

공교롭게도 양팀 선발 투수 모두 오래 쉬었다. 레일리는 사실 지난 주말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섰어야 했는데 최근 우타자들에 워낙 약한 모습을 보여 이종운 감독이 전략적으로 NC를 선택했다.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2일만의 등판. 넥센은 박병호, 유한준, 김민성 등 우타 거포들이 많은 팀인 반면 NC는 테임즈, 나성범, 박민우, 이종욱 등 주축 타자들이 좌타자들이다. 원래는 30일 NC전에 던지고 5일 SK 와이번스전에 한 번 더 투입하려는 계산도 있었지만 비로 인해 무산됐다.

NC의 5선발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 이태양도 지난달 2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9일을 쉬었다. 사실 5선발 요원이기에 30일 경기가 비로 연기되면 충분히 쉰 더 강력한 투수로 바뀔 수도 있었다. 이태양의 경우 30일 내린 비가 미웠을 수도. 하지만 김경문 감독이 "너무 오래 쉬는 것도 좋지 않다"며 이태양에게 기회를 줬다.

공을 던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던 두 사람. 경기 감각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힘을 아낀 두 사람이 혼을 다해 공을 뿌렸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투수전. 무승부였다. 레일리는 7⅔이닝 1실점의 놀라운 투구를 했다. 안타 9개를 맞았지만 위기 때마다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2회 테임즈에게 맞은 솔로포가 옥에티. 사실 레일리가 못던진 공이라기보다는 테임즈가 잘 친 상황이었다. 시즌 초반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레일리의 그 모습이 휴식 후 재현됐다. 딱 하나, 8회 이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긴 후 NC 이호준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승리가 날아갔다는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이태양도 훌륭했다. 1회초 아두치에게 안타-도루를 허용하고 플라이 2개로 실점하는 과정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남은 5이닝은 좋았다. 잠수함 투수 특유의 완급 조절로 마음 급한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혹했다.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5선발 역할을 생각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이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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