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혁, 한화전 2연승으로 독수리 킬러 등극

2015. 7. 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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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임준혁(31)이 올 시즌 한화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수확하며 '천적'으로 떠올랐다.

임준혁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IA 타선은 1회부터 홈런 2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임준혁을 지원했다. KIA는 한화에 6-1로 승리를 거두며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임준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선발로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2승 중 1승이 한화를 상대로 거뒀다. 임준혁은 지난 달 2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한 좋은 기억이 있었다.

김기태 감독이 전날(6월 30일) 우천 취소에도 임준혁을 그대로 선발 등판시킨 것은 선발진 구멍도 있지만, 한화전에 강했던 이유도 있었다. 임준혁 본인으로서도 선발진에 꾸준히 합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임준혁은 5월 31일 광주 NC전 선발 이후 거의 한 달 만의 등판에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임준혁은 1회와 2회 여섯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회엔 1사 후 권용관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허도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 하지만 후속타자 이용규를 2루 땅볼로 유도해 4-6-3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다. 4회엔 1사 후 한상훈, 김태균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결정구로 포크볼, 슬라이더를 활용했다.

5회초 첫 타자 이시찬에게는 119km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 1사 1,3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 때 임준혁이 이를 잡아 재빨리 홈에 송구해 3루 주자 주현상을 아웃시켰다. 한숨 돌린 2사 1,2루서 이용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임준혁은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잘 막았다. 낮게 깔리는 변화구가 잘 통했고 선두 타자에게 단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큰 위기에 몰리지 않았다. 제구가 뒷받침 되는 패스트볼(37개)에 슬라이더(24개), 커브(8개), 포크볼(6개)의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호투를 펼쳤다.

KIA는 임준혁에 이어 최영필-김광수-김태영을 마운드에 올리며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팀 타선도 1회 2홈런을 비롯해 6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무엇보다 한화전 선발 2연승을 거둔 임준혁의 활약이 컸다.

krsumin@osen.co.kr

<사진>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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